사회

21대 총선 사전투표 시작...출근 시간대 투표소 '북적'

2020.04.10 오전 09:04
출근길 시민들 투표 ’한창’…고등학생도 투표
새벽 6시~오후 6시 투표소 운영…신분증 지참해야
전국 곳곳에 투표소 3,508개…8곳은 확진자 전용
[앵커]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데요.

투표 현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등으로 서로 접촉을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사전투표소가 차려진 서울역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

투표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지금은 출근 시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현장엔 투표하러 온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서울역 사전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은 열차를 타고 출근하는 분들이 많은 편입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 소독제로 소독하고, 준비된 위생 장갑을 낀 다음 투표하고 있습니다.

투표장 곳곳에는 행동수칙이 나온 안내판도 설치돼 있는데요.

마스크를 착용하고, 불필요한 대화를 자제하며, 앞사람과 1m 이상 거리를 두라는 등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선거일을 닷새 앞두고 시작된 사전투표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이곳 사전투표소는 새벽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데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이 있는 유권자들은 전국 곳곳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를 위한 임시 기표소도 마련돼있다면서요?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유권자들은 발열 여부를 확인받고 투표장으로 들어서고 있는데요.

여기서 체온이 37.5도가 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별도로 설치된 임시 기표소에서 기표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 설치된 사전 투표소는 모두 3천508개인데요.

이 가운데 3천500개 투표소에 임시 기표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나머지 8곳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투표소인데요.

격리 중인 유권자는 이 생활치료센터에 마련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합니다.

서울, 경기, 대구에 각각 한 곳이고 확진자가 많은 경북에는 다섯 곳이 설치돼있습니다.

선관위는 자가격리 대상자들을 위한 방안은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대표전화, 국번 없이 '1390'번으로 전화하면 확인 가능합니다.

[앵커]
실시간 투표율도 공개됐다면서요?

[기자]
아침 7시 50분까지 전국 곳곳에 있는 유권자들 사전투표율은 0.86%, 모두 37만6천여 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시간,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은 0.36%, 14만9천여 명이 투표했는데요.

지난 총선보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아침 시간 기준으로는 두 배를 훨씬 넘긴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 차례에 걸친 사전투표 경험으로 어느 정도 홍보가 돼 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사전투표에는 처음으로 만 18세에 해당하는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마찬가지로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전투표 진행 상황은 선관위 홈페이지에서도 시간대별로 확인 가능합니다.

이틀에 걸친 최종 사전투표 투표자 수와 투표율은 내일 공개됩니다.

투표장 현장 소식, 새로운 내용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사전투표소 현장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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