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1대 총선 사전투표 시작...높아진 투표율

2020.04.10 오전 11:14
사전투표소 투표 ’한창’…시민들 발길 이어져
발열 검사 후 소독한 손에 위생 장갑 착용해야
전국 곳곳에 투표소 3,508개…8곳은 확진자 전용
[앵커]
오늘부터 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데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조심하는 분위기에도 첫날 오전 시간 사전투표율은 지난 20대 총선보다 훨씬 높습니다.

사전투표소가 차려진 서울역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

투표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이곳은 투표하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역 사전투표소는 현재까지 7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다녀간 거로 전해졌습니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투표장으로 들어서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안내하는 수칙에 따라 앞사람과 1m 정도 떨어져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투표소에 들어가기 전에는 열 감지 카메라로 발열 검사를 한 뒤, 손을 소독하고 미리 마련된 위생용 비닐 장갑을 껴야 합니다.

체온이 37.5도가 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별도로 설치된 임시 기표소에서 기표하도록 안내받습니다.

전국 곳곳에 설치된 사전 투표소는 모두 3천508개인데요.

이 가운데, 3천500개 투표소에 임시 기표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나머지 8곳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투표소인데요.

격리 중인 유권자는 이 생활치료센터에 마련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합니다.

서울, 경기, 대구에 각각 한 곳이 있고 확진자가 많은 경북에는 다섯 곳이 설치돼있습니다.

자가격리 대상자들을 위한 방안은 현재 논의 단계에 있습니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국번 없이 '1390'번으로 전화하면 확인 가능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실시간 투표율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오전 10시 50분까지 전국 3천5백여 곳의 사전투표소에서 모두 3.72%, 163만8천 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했습니다.

같은 시간,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은 1.74%, 73만 천여 명이 투표했는데요.

지난 총선보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오전 시간 기준으로 두 배를 훌쩍 넘긴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 차례에 걸친 사전투표 경험으로 어느 정도 홍보가 돼 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사전투표에는 처음으로 만 18세에 해당하는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마찬가지로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틀에 걸친 최종 사전투표 투표자 수와 투표율은 내일 공개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사전투표소 현장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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