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이 오늘 전국에서 치러졌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미뤄진 뒤 두 달 반 만인데, 철저한 방역 속에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이제라도 볼 수 있어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크 차림의 수험생들이 학교 안으로 줄지어 들어갑니다.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퍼진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이 올해 처음 치러진 겁니다.
고사장 32곳 가운데 한 곳인 경복고등학교에서는 수험생 330여 명이 시험에 응했습니다.
전국에 수험생만 만2천여 명, 결시생을 제외하고 9천여 명이 시험장을 찾았습니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등 전파 위험이 있는 만큼 시험은 꼼꼼한 방역 속에서 치러졌습니다.
입실 시 발열 검사와 손 소독은 기본,
시험실 한 곳엔 최대 15명만 들어갈 수 있고, 거리 두기 차원에서 의자와 책상은 한 줄 비워뒀습니다.
이미 한 차례 연기됐던 시험이 또 미뤄질까 마음 졸였던 수험생들은 안도감을 내비쳤습니다.
[김재연 / 서울 창천동 : 처음에 시험이 미뤄졌을 땐 혼란스러웠는데, 정신 잘 잡고 계속 공부하다가 이제라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8시간 동안 치러지는 시험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지만 이 정도 불편은 감수할 수 있습니다.
[박철은 / 서울 청파동 : 한동안 계속 마스크 쓴 상태로 모의고사를 봤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그래도 익숙해져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자가격리자인 수험생도 보건당국과 협의 후 별도 장소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정부는 곧 실시 예정인 9급과 7급 공채시험을 앞두고도 철저한 방역에 힘쓴다는 방침입니다.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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