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수요일부터 각 학교의 등교 수업이 본격화합니다.
문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들인데 부모들의 걱정은 뭔지, 그에 대한 전문가들의 대안은 뭔지 알아봤습니다.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초등학교마다 등교 수업에 앞서 학부모들에게 통지문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부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책상 배치나 소독 방법, 급식 지도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부모들, 특히 저학년생 부모들은 안심이 안 됩니다.
선생님 혼자 아이들을 잘 돌볼지, 아이가 마스크를 잘 쓰고 있을지도 걱정인데 화장실은 시간별, 학년별로 나눠 써야 하고 손 씻기조차 제대로 못 할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생 학부모 : 중간에 쉬는 시간이 5분이더라고요. 5분 동안 그 많은 아이들이 세면대, 화장실로 모여서 손 씻기 30초씩이라도 가능할지 걱정되고….]
전문가들은 아이들을 위한 별도의 생활방역 지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생활 방역 수칙이 어린이나 성인 모두 지킬 공통 사항이라고는 해도 사실상 누군가의 개입 없이 어린 아이들이 단독으로 실행하기는 불가능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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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성인용 지침을 아이에게 주면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없잖아요. 마스크 착용으로 불편해도 아이들이 얘기를 안 하고, 숨이 차고 질식 내지는 쓰러질 수도 있는데…."
지침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반마다 보조교사를 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미숙 /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교수 : 선생님은 수업하고 수업받는 아이들의 행동, 마스크를 벗거나 친구와 장난치는 등을 돌봐주면서 관리해줄 수 있는 보조지원이 사실 어떤 지침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학습 효과를 위해서는 재밌는 게임이나 체험 형태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반복해 학습시키는 게 좋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우주 /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어린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손 씻기나 위생, 이것이 제일 중요한 교육 가운데 하나니까.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그런 것부터 교육을 시켜야 하지 않을까….]
일단 몸에 배면 아이들이 어른보다 더 착실하게 지킬 거란 지적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기까지는 물리적 시간이 필요합니다.
당장 코앞에 닥친 등교수업을 놓고 결과적으론 집과 학교에서 아이들이 잔소리로 흘려듣지 않도록 할 나름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진 셈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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