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대에서 60대 암 환자 가운데 사망원인 1위는 간암입니다.
간암은 대부분 B형간염과 C형간염이 만성화돼 생기는데요.
국가 검진을 통해 감염 여부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간암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간염은 간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6개월 이상 염증이 계속되고 간 수치가 나빠지면 만성 간염이 됩니다.
이 상태가 장기화하면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 경화나 간암이 됩니다.
간염 유형 중 특히 B형과 C형이 간암을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승운 /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대한간학회장 : B형·C형 간염 두 가지 간염이 간암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에 두 질환을 조절하고 치료해야 하는 거죠.]
B형간염은 산모에서 신생아로 수직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어려서 걸릴수록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다행히 B형 간염은 백신이 개발돼 있지만, 만성 B형간염 환자의 경우 평생 치료제를 복용하며 관리해야 합니다.
[B형 간염 환자 : 항시 식사는 여러 가지 섭취하고 과로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내 몸을 내가 알아서 과로하지 않고 치료를 하고 있죠.]
B형간염보다 만성화될 위험이 크고 예방백신도 없는 C형 간염은 최근에 치료제가 획기적으로 발전해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 됐습니다.
문제는 본인이 감염됐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제때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백승운 /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대한간학회 회장 : 일생에 한번은 국가기관에서 강제로 하든지 시스템을 갖춰 한번은 기회를 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B형간염과 C형간염 모두 방치하면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고 주위 사람들까지 감염시키기 때문에 국가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해 치료해야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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