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이트포커스] 이번 주말이 중대 기로..."확산세 계속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검토"

2020.08.21 오후 10:22
■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오늘은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급증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을 고비라고 보고 방역지침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하루 신규 확진자 모두 324명인데 신규 환자가 300명대. 이게 신천지 사태 이후 다섯 달 만이라고요?

[이재갑]
그렇습니다. 일단은 300명 넘은 적이 신천지 이후 그다음에 구로에서 콜센터 환자 발생했었던 그때가 이 상황인데요. 그런데 지금 이게 3개월 만에 수도권에서 환자가 발발하면서 이렇게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지금 이번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굉장히 우려스러운 게 깜깜이 환자가 굉장히 늘고 있다는 겁니다. 보니까 비율이 16%까지 늘어났더라고요.

[이현종]
그러니까 이게 지금 어디서부터 감염이 됐는지 모르는 그런 사태가 벌어진 것인데요. 우리가 지난 2월, 3월달 대구에서 발생한 신천지 같은 경우는 나름대로 신천지 교인들 중심으로 해서 발생이 많이 됐기 때문에 나름대로 거기에다가 추적을 해서 어떤 면에서 본다면 방역을 하는 데 도움이 됐지 않습니까?

지금 사태를 보면 지난 7월 말, 8월 초에 휴가라든지 또 7월 24일날 소규모 모임을 정부에서 허락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물론 수도권 중심으로 됐지만. 지금 같은 경우는 도대체 어디가 출발점인지를 잘 모르는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아시겠지만 지난 5월달에 이태원발 발생할 때만 하더라도 나름대로 이태원발 클럽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가 6차, 7차 이렇게 추적이 가능했지 않습니까? 지금은 사실은 추적이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어디서 끝나는지 모르는 그런 N차 감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역학추적이라는 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이런 상황이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사랑제일교회라든지 이런 데 큰 데서는 어느 정도 할 수 있습니다마는 나머지 같은 경우는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굉장히 걱정스러운 대목 같습니다.

[앵커]
정부는 이번 주말을 대유행의 분수령으로 지금 보고 있는데 이번 주말이 고비라는 이야기가 주말 이후에 확산세가 꺾이는 그 양상을 봐야 된다는 얘기일까요?

[이재갑]
그렇게 맞기는 맞는데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시기인데요. 일단은 12일부터 시작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들이 거의 전파된 분들, N차 감염의 첫 번째 확진자들이 거의 대부분 발현될 때가 됐고요. 15일에 광화문집회에서 했었던 분들도 일주일이 넘어가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제 발생을 합니다.

더 문제는 사랑제일교회든 집회 참석자든 간에 그분들로 인해서 전파된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더 늘어나면서 더 확산이 된다고 그러면 숫자가 급격히 늘어날 거고요. 만약에 충분하게 방역당국이 확진자들을 잘 걸러내고 격리시키면서 추가적인 확진자가 적다면 다음 주 초에 확진자 수가 꺾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확 늘어나느냐, 꺾이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2~3주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주말 이후의 상황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코로나19 전파가 이렇게 전국으로 확산을 하면서 방역당국은 감염차단을 위해서 거리 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의 발언 직접 듣고 오시죠.

그러니까 주말까지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미국이나 유럽처럼 대유행으로 번질 수도 있다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방역수위를 좀 더 높여야 되는 게 아니냐.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시켜야 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재갑]
일단 많은 전문가들이 지금의 현 상황이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추적이라고 하죠.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 자체가 힘들어지는 상황이다 보니까 일단은 이렇게 되기 시작하면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자발적으로 실천해서 본인이 감염되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들을 해야지 지금의 상황을 꺾을 수 있거든요.

그렇다고 그러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면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우리나라가 3단계 구분했고 현재 수도권은 2단계가 발현돼 있는데 3단계로 올리게 된다면 일단은 그런 사회적 거리 두기 자체가 강화되는데 예전에는 국민들의 참여를 통해서만 이뤄졌다면 지금의 사회적 거리 두기는 고위험시설이나 중위험시설까지도 운영을 중지하게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일 만한 장소들을 아예 못 모이게 만드는 효과들이 있고요.

집회 자체도 10명 이상의 집회는 막는 형태가 되고 또 학교도 아예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을 해야 되기 때문에 아예 일단 국민의 자발적인 것뿐만 아니라 반강제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거든요.

그 정도 수준이면 일단은 어느 정도 우리가 지금의 환자 증가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요. 그래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올리는 게 낫겠다. 이런 의견들이 있는데. 다만 얘기드렸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가 되면 경제적인 타격이 상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들 중심으로의 타격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쉽게 이 카드를 올리지 못하는 상황들이 있어서 부탁드리기에는 국민들께서는 거의 3단계 수준의 그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앞으로 한 2주 이상 계속해 주셔야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3단계로 격상하려면 어떤 기준이 있는데 이미 그 기준을 충족한 것 아닙니까?

[이현종]
일단 지금 3단계가 되려면 일단 평균적으로 100명 이상이 매일 나와야 합니다, 확진자가. 이미 그런데 지금 서울 지역 같은 경우는 100명이 이미 넘어섰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300명대가 넘어섰지 않습니까? 그리고 더블링이라고 해서 한 주 동안 환자 수가 2배 이상 급증하는 것들이 두 번 정도 있어야 돼요.

그러니까 즉 100명이 됐다가 200명이 되고 200명이 됐다가 400명이 되고 이런 상황이 되어야 되는데 만약에 이번 주에 아까 우리가 전망한 대로 500~600명 정도가 만약에 주말에 발생한다고 하면 충분히 그 가능성이 있죠. 거기에다가 나름대로 또 우리 의료역량이라든지 사실은 전공의들 파업 문제도 있고 해서 의료역량이 감당할 수 있는 인내 상황이 상당히 없어져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거기에다가 병상 수가 굉장히 모자란다든지 이러한 다양한 조건들이, 세 가지 조건이 맞물려 있을 때만 3단계로 진행을 할 수 있는 건데요.

사실상 지금 3단계로 넘어가는 것은 아주 단순하게 얘기해서 지금 우리가 유럽이나 이런 데 보듯이 그냥 다 스톱입니다. 어떤 회사 같은 경우도 대부분 다 재택근무를 해야 되고요. 학교는 일단 가지 않고. 그렇게 될 경우는 사회 전체가 일단 사실 서울과 경기, 인천에 2500만이 지금 거주를 하고 있거든요.

만약에 수도권이 스톱된다고 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일단 스톱되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특히 이렇게 될 경우에는 GDP 성장률이 완전히 -10%대 밑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아마 정부가 굉장히 우려를 하는 것 같은데요.

문제는 만약에 이런 경제적 우려 때문에 하다가 만약에 이게 1000명 단위로 넘어가는 그런 상황이 오면 정말 그때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사전에 그런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뭔가 선제적인 조치를 해야 되지 않는가. 이게 아마 의료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인 것 같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은 그만큼 사회적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지금 3단계 격상에는 좀 신중한 모습인데 지금 말씀하셨듯이 방역이라는 것은 선제적인 조치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교수님께서도 이게 만약에 추이가 주말을 기점으로 잡히지 않는다면 3단계로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보십니까?

[이재갑]
네, 일단은 주말 사이에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만약에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그런 상황이 된다고 하면 일단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올리지 않고서는 지금 상황을 통제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주말의 상황들을 잘 봐야 될 것 같기는 하고요.

일단은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가 대구경북 상황을 그래도 잘 이겨냈던 것들이 선제적인 조치들과 국민들께서 참여하셨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아주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셨기 때문에 견뎌냈던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선제적인 조치들이 필요할 거라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3단계 격상이 되면 어떻게 되는지 잠깐 설명을 해 주셨지만 그래픽 보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조치가 되면 이른바 셧다운이 되면 어떻게 활동이 변하는 건지 궁금하거든요.

[이현종]
일단 2단계는 실내 50인, 실외 100인이지 않습니까? 지금 결혼식 같은 경우도 보면 50인 이하로만 결혼식을 해야 하죠. 그런데 만약 3단계로 할 경우에 야외집회 같은 경우는 서울시가 지금 현재로도 10인 이상 집회는 못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3단계가 되면 10인 이상의 모임과 집합을 할 수가 없게 되죠. 그러니까 어떤 회사에서 보면 이제 회식도 못하게 되는 거예요.

또 어떤 면에서 회사 내에서 회의라든지 이런 것도 지금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어떤 모임은 거의 불가능해진 그런 상황이죠. 스포츠경기는 현재는 무관중 경기와 함께 일부 관중들이 들어가서 보는 게 지금 되는데 어제부터 무관중 경기가 다시 돌아갔거든요. 문제는 3단계가 되면 아예 경기 자체를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리그가 거의 다 중단되다시피 하는 상황이 지금 야구리그라든지 이런 게 중단되고요.

또 학교, 유치원도 현재는 초중유치원 같은 경우는 3분의 1 정도 하고 고등학교는 3분의 2 정도 나가는데 문제는 3단계가 되면 아예 전부 다 학교를 안 가고 원격수업을 하게 되죠. 문제는 이게 지금 고3 학생들의 입시가 바로 눈앞에 다가왔지 않습니까? 다음 주에 일단 수시원서를 써야 하고요. 모의고사도 봐야 되는데 이렇게 될 경우는 사실은 굉장히 입시에도 차질이 있고 지금 각 회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채시험 같은 경우 이것도 사실은 거의 다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지금 공무원 시험 같은 경우에 다 시험이 밀려서 밀려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것도 일단 시행을 할 수 없게 되죠. 그리고 각 기업들 같은 경우도 저희 회사 같은 경우 언론사들도 일부 재택근무를 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되면 각 회사나 이런 데가 대부분 다 재택근무를 하게 되는데 문제는 일반 IT 기업이나 이런 데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생산기업들 같은 경우 이렇게 재택근무를 할 경우에는 사실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3단계로 갈 경우는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거의 사회 전체가 셧다운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또 의료계 좌담회가 열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현 감염자의 확산 추이를 수리모델로 예측한 결과가 공개됐다고 하던데 보니까 앞으로 일주일 동안 철저한 방역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연구결과더라고요.

[이재갑]
좌담회에 저도 참석했었고요. 이 연구는 건국대 수학과의 정은옥 교수님 팀에서 발표한 내용인데 일단 최근 수도권의 발병 상황에서 기초재생산지수라고 해서 한 명의 감염자가 몇 명을 전파시키는지를 해봤더니 2.8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니까 1명이 2.8명을 감염시키는 거니까 이게 지금 같은 상황에서 방역이 효과를 보지 않는다 그러면 2~3주 이후에 하루에 1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거거든요. 3으로 본다면 3명이 9명인데 9명이 27명되고 이런 식으로 3배씩 계속 곱하면서 나가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그런 상황이 된다고 보고하는 거라서 현재 방역조치를 강화시켜서 이 부분들을 제대로 억제를 해야지 그래서 지금의 기초적인 재생산지수 2.8까지 올라간 것을 빨리 1 미만으로 떨구어야 지금의 유행 상황들을 통제할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그렇다면 대유행으로 번질지 아니면 초기 진압이 가능할지 그걸 좌우할 수 있는 변수가 있다면 뭐라고 보십니까?

[이재갑]
일단 변수는 현재 사랑제일교회 때문에 생겼던 N차 감염들. 그다음에 광복절 집회 때문에 생겼던 N차 감염들하고요. 아까도 언급하셨지만 깜깜이 감염이라고 하는,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그런 비율들이 중요한데요. 이게 만약에 다 통제가 안 되는 상황에서 확산이 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요.

만약에 제때 이분들에 대해서 진단이 되고 격리가 빨리 돼서 그래서 그 부분들에 대한 기초생산지수를 줄일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을 만들게 되면 1~2주에 걸쳐서 점진적으로 확진환자가 떨어지는 상황들을 만들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이 현재로써는 가장 큰 숙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방역의 가장 중요한 것. 말씀하셨듯이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의 명단을 확보해서 빨리 검사를 받게 하는 것. 그게 깜깜이 환자로 번지지 않게 하는 급선무일 텐데 지금 협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이현종]
그렇습니다. 이게 지금 우리가 신천지 사태 때도 보면 그때 제일 중요했던 게 명단 확보였거든요. 왜 명단 확보가 중요하느냐 하면 실제로 지금 사랑제일교회에서 보면 그동안 전광훈 목사가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설교를 했다든지 이런 장면들이 많이 나왔고. 현재 환자가 확진자가 700명을 누적 확진자가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지금 원래 사랑제일교회 측에서는 자신들의 신도라고 명단을 제공한 게 한 900명 정도밖에 안 됐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걸 다 확인을 해 보니 이 중에서 500명 정도는 지금 확인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외국에 나가 있다든지 나는 신도가 아니었다든지 나는 간 적이 없다든지. 이렇게 답변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그동안 전광훈 목사가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대략 3000~4000명 정도 된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문제는 지금 사랑제일교회에 있는 신도들이 서울에만 있는 게 아니라 전국적으로 다 분산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실제로 이렇게 되면 지금 검진을 받으라고 이야기하지만 만일 검진을 받지 않을 경우에 실제 가족들 또 이웃들, 친척들 그다음에 자기 회사 동료들 이런 데에 감염시킬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러면 지금 현재 특히 사랑제일교회가 굉장히 검진에도 협조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단 당국으로서는 명단 확보가 가장 우선적인 거예요. 그리고 어제와 그제는 일단 감염병예방법에 따라서 행정조치를 하려고 했는데 지금 일단 이쪽에서 압수수색영장을 가져오라고 해서 지금 사실은 못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오늘 7시 좀 넘어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서 8시 40분부터 지금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내부에 제대로 된 신자 명단이 있는가가 문제예요. 사실 지금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이게 없어졌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렇게 됐을 경우에 이 명단에 대한 추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제적으로 정부가 강력하게 차단하겠다고 이야기하는데 문제는 예전에 신천지도 마찬가지지만 이분들이 그냥 숨어버릴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게 가장 걱정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신천지 같은 경우는 별도의 검진소를 만들어서 아무런 어떤 피해도 주지 않겠다고 해서 신도들이 나와서 검진받고 갔는데 지금 오늘 대통령이나 법무부 장관 등등 메시지가 강력하게 조치하고 체포, 구속영장. 이런 이야기까지 나와버리면 사실 신자들이 거의 다 검사를 받지 않고 숨어버릴 가능성. 저는 이게 가장 우려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교인들이 방역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도 단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직접 듣고 오시죠.

문 대통령. 서울 방역이 무너지면 전국 방역이 무너질 수 있다고 진단을 했는데 실제로 이런 방역방해 행위.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 아니겠습니까? 공권력이 투입이 되어야 한다라고 보십니까?

[이재갑]
일단 강온 양면전략을 다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은 아예 검사를 받으라고 해도 아예 완강히 버티는 분들. 심지어는 확진이 됐는데 도망을 간다든지 아니면 확진됐는데 다른 병원 가겠다고 그러면서 자기 자가격리 장소를 벗어난다든지 이런 상황들이 계속 빈번하게 발생을 하다 보니까 방역에 힘써야 하는 그런 보건소 직원들이라든지 방역요원들이 그분들 쫓아다니느라시간을 버리기도 했고 또 사실 어제 같은 경우에는 확진자 한 분이보건소 직원을 끌어안고 침을 뱉고 이런 상황들 때문에, 귀한 보건소 직원 1명이 귀한 상황에서 2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들이 발생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행동들 같은 경우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어쨌든 강력한 공권력을 통해서 일단 막아줘야 그런 방역요원들이 방역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다만 너무 아까 논설위원님도 말씀하셨지만 강하게만 밀어붙이면 숨어들어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나오는 분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처벌도 하지 않겠다는 걸 약속해서 그분들이 바로 나와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인권변호사 출신의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공권력을 강조한 것. 어떻게 보면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지금 이 상황을 굉장히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고 봐야 되겠죠?

[이현종]
대통령께서 지금 상황을 굉장히 급박하고 또 마음이 급한 심정은 충분히 저도 이해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신천지 때와는 또 달리 사실은 대구 경북 같은 경우는 인구가 250만 정도 되니까요. 거기를 차단해서 조치할 수 있지만. 수도권은 차단할 수가 없습니다.

이게 워낙 인구도 많고 경계선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확산될 경우는 사실 걷잡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이 직접 서울시를 오늘 방문해서 한 것은 저는 십분 이해합니다마는 이게 사실 우리가 지난 경험이 있듯이 어떤 방역이라는 게 다른 범죄와는 다릅니다. 다른 범죄들 같은 경우는 그냥 숨어 있을 경우에 강력하게 잡으면 되는 문제인데 문제는 이 방역 같은 경우는 바이러스는 다른 사람한테 끊임없이 퍼진다는 게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빨리 어떤 면에서 보면 이 사람들을 조사받게 하고 어떤 면에서 보면 좀 나와서 자진해서 할 수 있게끔 만드는 유인장치가 저는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전광훈 목사 측에서 계속 지금 어떤 조사를 방해하는 행동을 하고 있어요. 메시지를 보낸다든가 유튜브를 통해서. 이거 조사받지 마라. 예를 들어서 하게 될 경우 음성을 양성으로 한다라든지 아주 가짜뉴스도 퍼뜨리고 있기 때문에 이게 심각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지도부에 대해서는 저는 강하게 대응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즉 구상권도 행사하고 해야 되는데 문제는 신자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분들이 나와서 조사받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것들. 그리고 지금 문제는 뭐냐 하면 지금 사망자 한 분이 발생한 것도 사랑제일교회 관계자에 전염된 70대분이 사망하셨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야기했나 봐요. 즉 이게 뭐냐 하면 결국 방역은 내 가족을 위한 거라는 거죠. 자기뿐만 아니라 내 가족에게 벌써 신도 한 분 같은 경우 자기 손자들 다 감염시킨 그런 사례들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분들이 따로 예를 들어서 조용히 받을 수 있는 뭔가를 만든다든지 이렇게 해서 예를 들어서 형사적으로 면책을 해 준다든지. 이런 걸 통해서 빨리 빨리 나와서 조사를 받도록 이렇게 하는 유인책도 저는 필요한데 너무 이렇게 밀어붙이기 식으로 하면 실제로 효과는 없습니다. 시간은 지나가고 효과는 없고. 시원할지는 모르겠는데 실제로 어떤 방역의 효과는 제가 볼 때는 크게 없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좀 정부가, 물론 대통령께서는 강력한 메시지를 하셨지만 또 방역당국에서는 그 나름대로의 유인책을 해서 빨리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게 저는 가장 합리적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앵커]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서는 강온전략이 필요하다라는 지적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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