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우 땐 물바다...지하차도 피해 가세요!

2020.09.06 오전 09:12
[앵커]
얼마 전 부산에서 지하차도 침수로 차량이 고립돼 3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폭우만 내리면 물바다로 돌변하는 지하차도의 위험성과 사고 대응법을 알아봤습니다.

LG헬로비전 경남방송 표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 팔용 제2지하차도.

경차 한 대가 불어난 물에 잠겨 멈춰 섰습니다.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로 지하차도 안이 물바다가 되면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차량이 서버린 겁니다.

운전자는 간신히 차량 밖으로 탈출했지만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지난 7월 부산에서도 기록적인 폭우로 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 안에 고립됐던 3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폭우 초기 차량 진입을 막고, 챠량들을 우회시켜야 합니다.

만약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갇혀 차량의 문과 창문이 열리지 않을 경우 머리를 받치는 운전석 헤드를 뽑아 창문을 깨고 탈출해야 합니다.

[오주영 / 마산소방서 구조대 : 외부의 수압으로 차량 문을 열 수 없을 땐 차량 내부 의자의 헤드 부분이 탈착되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겁니다. 의자에 헤드를 빼서 헤드의 아랫부분 긴 쇠 봉으로 차량의 측면 유리를 강하게 타격하여 파괴 후 즉시 탈출하셔야 합니다.]

폭우 때마다 물에 잠기는 지하차도는 구조상 문제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하차도 대부분이 입구와 출구 쪽이 높고 가운데 지점이 낮아 폭우가 쏟아지면 빗물이 내부로 들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지하차도마다 물을 빼내는 배수펌프가 있지만, 물 폭탄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기후 변화로 시간당 80mm의 비가 내리는 횟수가 늘어난 데 반해 대부분의 배수펌프 처리 용량은 시간당 30에서 50mm 수준에 불과합니다.

[남기훈 / 창신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옛날의 기준은 30mm였다 이렇게 됐다고 한다면 지금은 80mm 이상 되어야 하는데 그런 시설들이 옛날 것으로 지속적으로 유지를 하다 보니까 그게 해결이 안 돼서 자꾸 물에 잠기거든요.]

폭우 때마다 순식간에 깊은 물웅덩이로 돌변하는 지하차도.

반복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주의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헬로티비뉴스 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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