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열차 운행이 제한되고, 일부 도로와 항공편이 운항까지 통제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풍에 쓰러진 시설물로 곳곳에서는 정전 피해도 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당장 오늘 아침부터 열차 이용 등에 불편이 있을 것 같은데 먼저 설명해주시죠.
[기자]
정부는 어제 저녁 태풍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대응 수위도 가장 높은 3단계를 발령하며 대응태세를 가동했습니다.
일단 이에 따라 열차 운행이 일부 중단됐는데요.
코레일은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경부선과 경전선, 동해선 등 6개 노선에 대해 오늘 첫차부터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운행을 중단하거나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경부선과 경전선은 동대구에서 부산, 마산, 진주까지의 KTX와 새마을호 등 모든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 서울에서 동대구 구간만 정상 운행합니다.
동해선도 KTX 열차의 출발역과 도착역을 모두 강릉으로 바꾸고, 무궁화호와 부전에서 일광 구간 전동열차 운행을 전면 중지합니다.
도로도 일부 통제됐는데요.
특히 태풍의 중심이 가까워지고 있는 부산의 경우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 거가대교 등 주요 도로 운행이 제한됐습니다.
거가대교는 오늘 0시부터 양방향 운행이 전면 통제됐고요.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는 컨테이너 등 대형 트럭에 대해서만 새벽 4시쯤부터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위 상승이 우려되는 부산 세병교와 수연교, 연안교 등도 밤 사이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여기에 어젯밤 10시 기준으로 9개 공항에서 항공기 94편이 결항 됐고, 여객선도 170여 척이 통제되거나 운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앵커]
밤 사이 정전도 잇따라 발생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태풍이 근접한 경남지역에서의 피해가 컸는데요.
어젯밤 11시 10분쯤 경남 김해시 삼계동의 아파트 2개 동과 상가건물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로 인해 정전됐습니다.
또 자정이 넘어서도 같은 삼계동 한 다가구주택 80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정전을 포함해 간판 추락 등 시설물 훼손만 경남지역에서 모두 40여 건이 신고됐습니다.
정부는 앞서 태풍 위기 경보와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면서 해안가 저지대와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 대피를 권고했는데요.
경북 포항시에서는 행정명령을 발동해 모두 천9백여 명의 주민을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
또,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각 지방교육청들도 학교와 유치원에 원격수업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오늘 태풍 하이선이 전국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당부와 같이 오늘 출퇴근 시간과 등하교 시간 등에 대한 탄력 조정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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