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있저] 코로나19 속 치른 2021 수능...난이도· 입시 전략은?

2020.12.03 오후 07:29
■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오대교 / 입시 컨설턴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수능시험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수능과 이후의 입시전략을 오대교 입시컨설턴트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우선 제일 먼저 여쭤봐야 될 건 수능의 난이도는 예년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의 문제. 그다음에 과연 또 공부를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거냐에 대해서 기준이 될 만한 EBS와의 연계 정도는 어느 정도인가 이거부터 답을 주셔야 되겠습니다.

[오대교]
말씀드리겠습니다. 올해 수능시험은 6월 모의고사와 9월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를 통해서 이미 예견됐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수능도 역시나 특이사항이 없이 평년과 동일하게 출제됐다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주신 것처럼 EBS 연계율 같은 경우에는 수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올해 3월에 발표했던 수능시행기본계획안 있는 그대로 내용을 70% 연계 출제했다라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영역별로 조금씩 살펴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먼저 국어는 어땠습니까? 지난해 수능이나 모의평가와 비교해서는 쉬웠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오대교]
수능 국어에서 난이도를 상승시킨 요인은 지문의 길이입니다. 그런데 지문의 길이가 올해 9월달 모의고사 그리고 올 6월달 모의고사에 비해 크게 길지 않았다 하는 측면에서는 예년과 동일하게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가 됐다 하는 부분을 먼저 확인할 수 있고요.

올해 수능시험의 특징인 경우에서는 수능 국어 20번 문항이었습니다. 조선후기 실학자 박제가의 북학의 지문이 출제됐던 부분이 한 번 더 수험생들이 어렵게 확인할 수 있지 않았나 싶고.

3D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비문학 지문, 36번 지문이 우리 학생들이 체감하기에는 어렵게 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앵커]
수학 문제 같은 경우 가형, 나형에서 나형은 평이했다. 가형은 어려웠다 이런 얘기가 들리긴 하는데 거기서 난이도가 큰 차이가 있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오대교]
수학 나형에서 수험생들이 보통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이 빈칸 추론문제나 프랙탈 구조와 같은 문제가 실제로 어렵게 느끼는 부분인데 이번 수능시험에서는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형 시험에 응시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평이하게 응시하지 않았을까 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요. 수학 가형을 확인하게 되면 미적분과 관련된 28번 문항이 계산문제가 복잡하게 출제가 됐던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난이도가 조금 어렵게 확인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이고.

하나 더 부분이 지수함수와 등차수열을 복합적으로 물어본 문제가 19번에 있었습니다. 그 내용 역시도 우리 수험생들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영어는 어떻습니까? 영어 같은 경우에는 절대평가잖아요.

[오대교]
출제 본부에서 밝힌 바와 같이 영어에서 다양한 소재, 그리고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 중심으로 출제할 거라고 했던 부분이 발표됐었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수험생들의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문, 사회, 자연, 예술 그리고 내용들을 균형 있게 출제된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그리고 EBS 연계교재를 바탕으로 해서 수능특강, 수능완성 교재에서 70% 연계 출제됐던 부분들이 유지가 되었기 때문에 영어에서도 큰 편차 없이 학생들이 응시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예년의 경우를 보면 올해는 이 과목 때문에 아마 뭔가 상당한 거기에서의 변별력이 생기거나 아니면 실패, 성공을 가를 만한 터닝포인트가 될 거라고 하는 게 있는데. 올해도 그런 게 있습니까, 과목이?

[오대교]
일단 과목의 특성을 조금 이해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영어 같은 경우에는 절대평가이다 보니까 일정 부분의 점수를 득점하게 되면 등급을 먼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수학 같은 경우에는 가형과 나형을 분리해서 응시하기 때문에 각기 다시 다른 모집단위별로 응시생들이 문과 따로, 이과 따로 응시한다는 특징이 있는 반면에 국어의 경우는 전국 수험생들이 동일하게 보는 시험이기 때문에 아마도 국어에서의 등급이 이번 대입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과목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내용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원격수업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학력 격차가 좀 우려됐는데 이 부분이 문제가 어떤 과목은 평이하다, 어떤 과목은 쉬웠다고 하더라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오대교]
실제로 코로나 이슈로 원격수업이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이 내용과 관련해서 많은 논의들이 현장에서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9월달 모의평가 채점 결과 분석 자료를 보게 되면 고등학교 재학생과 재수생, 수험생들의 유불리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고요.

응시인원이 동일하고 응시의 모집단 전체가 이번 수능에서도 동일하기 때문에 수능에서도 코로나 이슈에 대한 유불리는 작용하지 않았지 않았을까 하는 내용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응시 인원이 조금 줄었지 않습니까, 지난해에 비해서는. 그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오대교]
전체 모집단의 1등급을 결정하는 인원은 4%이고요. 그리고 2등급을 결정하는 인원은 7%. 즉 절대인원 기준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전체 응시인원이 크게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제발 결시하지 말고 꼭 참여해 주세요, 이렇게 호소했던 것은 큰 의미는 없는 모양이군요. 그래도 수능이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느낄 것 같은데요?

[오대교]
이번에는 예상보다 더 많게 사상초유로 1교시 결시인원이 13.17%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시인원의 상승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뭐였느냐면 1등급을 결정하는 요인이 상위 4%의 인원이 차지하게 되는데 이 상위 4% 인원이 또 줄기 때문에 이후에 진행되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 요건을 확인해야 되는 부분과 앞으로 논술일정을 준비해야 할 경우에서도 등급에는 앞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 결시인원에 따른 등급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부터 다들 조마조마한 부분이 이 영역별 등급 커트라인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오대교]
물론 정확한 데이터는 올해 수능시험을 끝난 우리 학생들이 오늘 밤과 내일 오전까지 입시기관을 통해서 채점 결과들, 본인의 가채점결과들을 분석한 데이터를 입력해야지 정확히 알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커트라인이라고 하는 부분이 올해 9월달에 시행되었던 평가원 모의평가자료와 비슷하거든요.

그 내용을 이해한다고 한다면 올해 9월달 모의평가와 등급컷은 상이하지 않을까,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전략은 어떻게 세우는 게 좋을까요?

[오대교]
올해 수능시험 결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은 본인이 이 점수를 통해서 수시 지원하는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남은 일정의 논술일정을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논술 일정을 준비할 때 수능 최저요건이나 논술에서도 수능최저요건이 존재하거든요. 그 내용에 만족하는 학교들을, 본인이 지원한 학교들의 유불리를 따져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건지는 면접 일정, 논술 일정에 맞춰서 준비해야 되겠다 하는 내용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논술도 더 연습을 하고 그다음에 면접도 있으니까요. 면접 준비도 해야 되는데 예전 같으면 선생님이나 또는 학원에 가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이런 걸 어떻게 준비하면 좋겠습니까?

[오대교]
코로나 이슈가 장기화되면서 대학의 입학처에서도 많은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던 자료에 논술준비 가이드라인이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가 되어져 있고 과거에 출제되었던 논술 기출문제가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 자료를 먼저 확인해서 본인이 지원하고 본인이 목표하는 학교의 기출문제와 가이드라인의 자료들을 먼저 숙지하고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그런 지침은 이제 잘 따르면 되지만 아무래도 걱정되는 게 수험생들의 심리잖아요.
대표님께서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지난 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따로 있으시다면요?

[오대교]
가장 중요한 부분들은 모든 수험생들이 동일한 환경에서 낯선 부분을 준비했다는 내용들이죠. 그러다 보니 모든 수험생이 다 어렵게 봤던 것은 사실이거든요.

이 내용을 좋은 경험으로써 조금 마음의 심리적 위안을 스스로도 내가 1년 동안 많이 수고하고 고생했다는 것 자체를 인정하는 것 자체가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앵커]
아이가 시험을 치르고 이제 막 집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부모님들은 궁금한 게 많죠. 잘 봤니부터 시작해서. 잘 못 보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잘 봤니라는 질문도 조금 그런 것 같고. 부모님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대교]
물론 부모님께서는 당연히 지난 12년 동안을 지켜보셨기 때문에 결과라는 부분들이 무엇보다 그리고 자식을 사랑하시니까 중요한 부분은 물론 인정은 하고 이해는 됩니다마는.

실제로 현장에서 시험을 응시했던 우리 학생도 오늘 하루 많은 긴장 속에서 하루를 보냈을 거거든요. 결과는 내일 정도의 부분으로 부모님들도 미뤄두고 오늘 하루만큼은 따뜻하게 격려와 관심을 보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물론 결과는 12월 23일날 성적표가 발표되니까요.

[앵커]
대표님께서 과거에 수능 만점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 대표님께서 객관적인 조언을 해 주고 계신데요.

과거로 돌아가서 수험생의 입장에서 수능 끝나고 뭐하셨는지 그리고 어떤 조언이나 마음, 관심이 가장 필요했는지 생각해 보신다면요?

[오대교]
가장 중요한 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학생들도 물론 고생했지만 실제로 우리 학부모님들께서도 정말 오랫동안 많은 기간 동안에 마음을 졸이시면서 마음 시간 동안을 보내셨거든요.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뿐만 아니라 우리 학부모님들께도 격려와 위로가 필요한 시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고. 또 하나 학생들이 그동안 움츠러있다 보니까 본인들이 하고 싶었던 많은 내용들을 못했을 것 같거든요.

물론 사회적 여건 속에서의 코로나 이슈는 물론 있습니다마는. 그동안 수험생으로 당연히 오랜 기간 동안 어려웠던 내용들, 하고 싶었던 내용들을 마음껏 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앵커]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의 수능시험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3년 전에 포항 지진이 있을 때도 한번 연기돼서 수능을 치르기는 했는데 또 올해는 한 번 연기된 거에 더불어서 올해는 코로나 이슈가 있었거든요.

대표님께서 1년 동안 지켜보면서 우리나라 입시제도나 대책에 대해서 조언해 주실 만한 이야기가 있을까요?

[오대교]
오히려 저는 긍정적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학교에서 수업을 못하는 상황에서 비대면 수업이 정말 발 빠르게 온라인 클래스 등으로 발빠르게 전환됐었거든요.

물론 익숙하게 대면수업을 진행하지 못했던 여건은 물론 있었습니다마는. 다양한 IT기술을 우리가 급속하게 뭔가 발전한 계기가 우리나라의 특수성이 있지 않았나 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어찌 보면 전국적으로 교육과정을 그대로 다 진행하고 전국적인 시험까지 그대로 완성해내는 나라는 아마 우리밖에 없을 것 같은 생각은 드는데 그런 점에서 또 한켠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마는.

오늘 정말 수고하신 분들 잘 쉬시기 바랍니다. 오 대표님 오늘 고맙습니다.

[오대교]
고맙습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