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연말연시 특별 방역 대책을 내놓고 해돋이 명소의 지자체들도 관광지를 모두 걸어 잠갔죠.
거듭되는 여행 자제 당부에 열차표 예매를 취소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동해안행 열차는 대부분 만석이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0년 마지막 날,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싣는 사람들,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한 칸씩 띄어 앉기는 했지만, 좌석은 가득 찼습니다.
바닷가 해돋이 명소가 있는 포항과 부산행은 오전부터 모든 열차 좌석이 팔려나갔고, 강릉행은 예매를 취소하는 표가 나오기도 했지만, 오후부터는 좌석이 매진됐습니다.
['해돋이' 여행객 : (어떤 일로 내려가시는 거예요?) 해돋이 보러…. 해수욕장이 통제돼서 못 보니까 근처에서라도 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해돋이' 여행객 : 걱정되기는 하는데 어차피 다 막고 해서 호텔에만 있으려고요.]
앞서 강릉시를 포함한 지자체들은 해변을 폐쇄하고 드론까지 가동해 사람들이 모이지 않도록 단속에 나섰습니다.
해돋이 여행은 오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김한근 / 강릉시장(지난 24일) : 간곡한 호소를 올립니다. 제발 이번 연말연시 연휴만큼은 저희 동해안 지역 방문을 자제해주시고….]
그런데도 강릉역은 여행객들로 붐볐습니다.
폐쇄된 정동진에도 사람들이 조금씩 모여들고 있습니다.
객실 예약을 절반 이하로 제한하긴 했지만, 숙박 시설에는 남은 방이 거의 없습니다.
[정동진 숙박업소 관계자 : 오늘은 다 마감됐어요. 지금 (객실예약) 50% 제한 때문에 제한하고 나서 남은 객실은 모두 예약이 완료됐어요.]
강릉과 속초, 제주도 등은 해돋이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니 집에서 보며 새해를 맞이해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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