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 시국에 유흥업소에서 70명 술판...곳곳에 방역 허점도

2021.01.03 오후 08:01
[앵커]
오늘(3일) 새벽 부산의 지하 유흥업소에서 집합금지를 어긴 손님 70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업소 측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문지기까지 배치했는데요.

적발된 손님 중에는 자가 격리자도 있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첫 일요일 새벽, 부산시 부산진구의 한 지하 1층 클럽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클럽 안에는 집합금지 조치를 어기고 술과 음악을 즐기던 손님들이 70명 있었습니다.

몰래 영업을 위해 손님들은 SNS로 모집했고 입구 앞에는 문지기까지 배치됐습니다.

경찰이 오면 내부에 알려 손님들을 뒷문으로 빼돌리려 한 겁니다.

경찰은 20대 업주와 손님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손님 가운데 포함된 자가격리자 1명은 구청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유흥업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집합금지 명령을 지키지 않고 학생들이 모여 스터디를 하던 학원이 적발되는가 하면,

[정부합동점검단 : (지금 수업하는 게 아니고요. 애들이 와서 질문하는 거) 어쨌든 집합금지. 문 닫으셔야 됩니다.]

좌석 띄어 앉기나 칸막이 설치를 지키지 않아 과태료를 물게 된 식당들도 있었습니다.

정부가 합동점검단을 꾸려 방역현장 특별점검에 나서곤 있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 없이는 곳곳에 뚫린 방역의 구멍을 완전히 메우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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