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유가족, 청와대 앞 노숙농성 종료..."대통령 대답 포기 안 해"

2021.02.01 오후 03:42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벌여온 노숙농성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오늘(1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진상규명 약속 의지 표명과 이행 등 우리의 요구 가운데 받아들여진 것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원·군의 기록 확보, 검찰 특별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바로잡는 조치, 곧 출범할 특검과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공조 수사 감시 등 유가족들이 직접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숙농성을 시작한 고 임경빈 군 어머니 전인숙 씨는 "전 정권에서는 단식하고 삭발하며 목소리 내고 싸울 수라도 있었는데, 싸워서 바뀐 정권은 '기다리라'고만 한다"며 "대통령의 대답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족들은 오늘까지 447일 동안 청와대 분수대 근처에서 '진상규명 약속 이행'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었고, 지난 석 달 동안 노숙농성도 이어왔습니다.

가족협의회 측은 노숙농성은 끝내지만,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매주 토요일 저녁 청와대 근처에서 촛불과 피켓을 들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지환[kimjh07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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