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의 범죄 의도를 분석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들이 투입됐습니다.
김태현은 프로파일러의 질문에 대부분 착실히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원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에 대한 심리 분석에 나선 경찰.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는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직접 면담하게 했습니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이유와 심리를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섭니다.
[경찰 관계자 : 성장 배경이나, 가정환경 등 전반적인 것들을 면담을 통해서 확인하고 피해자와의 관계 이런 것들 심층적으로….]
경찰 관계자는 김태현이 프로파일러의 질문을 피하지 않았다면서 면담은 순조로운 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면담 결과를 토대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비롯한 다른 심리 검사를 진행할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 면담 결과를 봐야 합니다. 만약 충분히 됐다고 하면 (면담) 더 안 할 수도 있지만 부족하다고 하면 더 하겠죠.]
김태현이 피해자들이 살던 아파트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된 시간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 반쯤.
자택에 들어가기 전 범행 방식 등에 대해 검색하면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녀를 살해하고 자해한 뒤 체포된 시점은 이틀 뒤였는데, 그동안 아파트를 빠져나오지 않고 집 안에 머물면서 음료 등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범행 전에 김태현이 여러 가지를 준비한 건 맞고 범행과 관련된 검색 이렇게 보면 됩니다. 범행 전에 그런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오는 9일까지는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이때 김태현의 민얼굴을 언론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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