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싸이월드 도토리 환불 '0건'..."기술적 문제"

2021.05.29 오전 09:30
사진 = 싸이월드 제트
오는 7월 부활을 선언한 국산 소셜 미디어 서비스 '싸이월드'가 자체 화폐인 도토리 환불을 약속했지만 기술적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앞서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싸이월드 제트 측은 도토리 환불을 신청하면 25일부터 순차적으로 현금으로 돌려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싸이월드 제트, SK컴즈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도토리 환불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도토리 환불은 싸이월드 측이 이용자에게 신청을 받아 신청자 정보와 실명, 계좌 확인 절차 등을 거치면, 이 정보를 넘겨 받은 SK컴즈가 개인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K컴즈는 지난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싸이월드를 운영한 업체다.

하지만 이날까지 SK컴즈 측이 싸이월드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환불 요청 건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월드 측은 두 회사 간 연동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싸이월드 관계자에 따르면, 연동 시스템은 지난 28일 오후부터 재개됐고 실제 환불은 31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환불 신청자들에게 공지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10월 싸이월드 서비스가 중단될 당시 회원 수는 1,100만 명이었고 도토리 잔액은 약 38억 4,996만 원이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1개당 100원에 판매됐던 도토리를 하나라도 보유한 싸이월드 회원 수는 276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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