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려원 앵커
■ 출연 : 김성일 / 식약처 식중독예방관리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어지는 김밥전문점 식중독 소식에 불안한 분들 많으실 겁니다. 여름이 끝나가는 시기에 왜 식중독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지, 어떻게 예방하면 좋을지 식약처 김성일 식중독 예방관리과장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과장님 나와계시죠.
[김성일]
안녕하세요, 김성일입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일단 성남과 고양, 파주 연달아서 집단 식중독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디에 가장 큰 이유가 있을까요?
[김성일]
일단 저희들이 생각하기에 김밥 같은 경우에는 음식에 특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이미 조리한 식재료들을 사람이 손으로 싸는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음식의 특성상 식중독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미 조리한 식재료를 사람의 손으로 싸다 보니까 오염의 확률이 더 높다는 말씀이신데지난번 있었던 분당의 김밥집에서는 200여 명이 증상이 나타났거든요. 지금 치료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김성일]
그때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많은 환자들이 발생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한 달 정도 지나서 현재는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없는 걸로 저희들이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증 상황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모두 치료가 끝나고 퇴원을 하신 것으로, 거의 치료가 다 끝난 것으로 알고 계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김성일]
그렇습니다. 병원 진료 같은 경우에는 개인정보 사항이 있어서 사실 저희들이 정확하게 파악하는 부분이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고양시에서는 식중독 증세 보이다가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와서 숨지는 사례가 있었거든요. 식중독의 증세가 나타나서 숨진다, 이게 흔하지는 않은 사례인 것 같습니다마는 지금 나왔거든요. 그래서 불안함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김성일]
저희들도 현재 식중독 통계상으로 봤을 때 실제적으로 식중독으로 인한 사망자는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건 같은 경우에도 아직까지 식중독이다라고 저희들이 판단하기는 아직 이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 정확하게 식중독으로 인한 사망이다, 이렇게 결론 내기는 좀 이른 상황인 겁니까?
[김성일]
네, 그렇습니다. 이 사안은 사망사건이기 때문에 경찰에서 수사하는 사건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들도 수사결과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식중독이 굉장히 위험하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끓여서 먹으면 보통 식중독에서 안전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끓여서 먹으면 괜찮은 겁니까?
[김성일]
그렇습니다. 음식의 특성상 끓여 먹을 수도 있고 우리가 생으로 먹을 수 있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끓인 경우에도 사실은 다 먹지 못하고 보관했다가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재가열해서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익혀서 반드시 드셔야 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런데 지금이 8월 말이고 완전히 한여름은 아니거든요. 그런데도 이렇게 집단 식중독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가 날씨 영향으로도 볼 수 있는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더 큰 건지 궁금하거든요.
[김성일]
일단 식중독이 발생할 때 다양한 이유는 있겠습니다. 그런데 저희들 최근 통계를 보면 여름철에 식중독이 한 40% 정도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올해 같은 경우에는 고온다습한 날이 많아서 날씨도 상당히 식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걸로 저희들이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언급해 주신 경기도 성남시 집단 식중독 원인이 살모넬라균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떤 특징을 갖고 있기에 이렇게 집단감염을 일으키는 겁니까?
[김성일]
살모넬라균의 특징이라면 우리가 통상 동물의 장이나 자연계에 상당히 널리 퍼져 있는 균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홍보를 할 때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조리 온도를 철저하게 한다든지 보관에 대해서 홍보, 계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살모넬라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일반 집에서 조리하는 온도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다 사멸하기 때문에 충분한 조리, 가열만 되게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앵커]
일반 가정에서는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말씀이셨는데 살모넬라군이 주로 어디에 있습니까? 달걀에만 있는 겁니까?
[김성일]
그렇지 않습니다. 이게 닭이나 오리, 가금류 장이나 돼지 장에는 상당히 많이 존재를 합니다. 그래서 산란계에서 계란을 낳을 때 계란 표면에 묻을 수 있고 이래서 또 우리 주변환경에도 생각보다 많은 살모넬라균이 오염되어 있습니다.
[앵커]
주변환경이라고 하면 어디에 주로 있는 건가요, 살모넬라균이?
[김성일]
주변환경은 사실은 우리 농작물을 생산하는 농업용수에 대한 부분도 있고 특히 주변 환경이라 그러면 저희들이 조리할 때 조리 환경에서 조리자의 잘못된 취급에 의해서 조리도구나 도마 등이 오염될 수 있는 부분들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 발생한 고양시 그리고 파주시 집단 식중독도 이 살모넬라균이 가장 큰 원인일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김성일]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이게 김밥의 특징이 계란을 많이 넣는 그런 김밥류가 콘셉트로 판매하는 장소들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희들이 계란을 추정하지만 일단 좀 더 검사결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현재 현장과 환자에서 채취한 검체를 검사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달걀을 많이 넣는 김밥집인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해 주셨는데 어떻습니까? 달걀을 깰 때 그럴 때 들어가는 겁니까? 보통 달걀을 익혀서 사용을 하잖아요. 지단이라고 하잖아요. 그렇게 만들어서 사용을 하는데도 살모넬라균이 번식을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김성일]
이게 만약에 계란 표면에 살모넬라균이 오염돼 있다면 조리 종사자가 취급을 하면서 계란액 자체는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조리를 하기 때문에 거기서는 안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리자의 손에 묻어 있던 살모넬라균이 다른 기타 조리도구나 환경, 도마 등을 오염시켜서 저희들이 교차오염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또 다른 식재료에 오염을 일으켜서 이 부분들이 식중독으로 이어지는 그런 걸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주로 주방에서 음식할 때 달걀을 깨고 그리고 그 손으로 칼을 만지거나 도마를 만지면 그 안에 계속해서 살모넬라균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인 거군요?
[김성일]
그렇습니다. 묻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리 종사자는 달걀을 취급할 때 위생장갑을 끼고 그리고 취급한 이후에는 반드시 손도 깨끗하게 씻는 게 가장 중요한 식중독 예방요령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달걀은 굉장히 친숙하고 일상적으로 많이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김밥 전문점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점들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거든요. 그러면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당들에서 어떤 점을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할까요?
[김성일]
그 부분도 사실 저희들이 김밥 프랜차이즈나 일반 음식점에 많은 홍보와 계도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김밥집에서는 저희들이 홍보하고 있는 포인트는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위생장갑을 끼시고 또 이게 여러 번 사용하지 않도록 수시로 교체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칼, 도마 같은 경우에도 가능한 세척하고 소독이 중요한 부분이라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들이 영업자들한테 많은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소비자들도 실제적으로 음식을 사가면 김밥 같은 경우에는 바로 먹어야 됩니다. 그렇지 못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판매장에서 판매하시는 분이 소비자들한테 즉시 섭취하라는 안내도 할 수 있게끔 현재 프랜차이즈나 관련되는 영업장에 저희들이 계속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고양시에서 나온 집단 식중독의 경우에는 사망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굉장히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어떤 증상을 보이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김성일]
살모넬라도 아시다시피 대표적인 식중독 균이라서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복통이나 구토, 설사가 기본적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살모넬라나 캠필로박터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증상 이외에 발열도 동반되는 사항이 있어서 아마 그 부분을 보면 증상은 쉽게 인지는 하실 것 같고요, 국민들이. 이 증상이 나왔을 때 사실은 식중독으로 판단이 된다면 관할 보건소나 위생팀에 연락을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관할보건소나 위생팀에서 현장의 식중독 관련한 조사를 실시하는 이런 절차를 거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음식점에서도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할 것 같고 또 식품을 섭취하시는 분들도 즉시 드시거나 혹은 냉장보관했다가 드시는 게 필요할 것 같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식약처 김성일 식중독 예방관리과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성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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