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억 원가량의 투자금으로 3년 동안 4천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아 논란이 이는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의 투자자들은 법조인과 언론인, 회계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자금 흐름이 수상하다는 금융당국의 통보를 받고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논란이 이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현장입니다.
그동안 이곳의 일부 투자자들은 베일에 싸여 있었습니다.
투자자들이 수수료까지 부담하며 SK증권 측에 투자금을 맡기는 특정금전신탁 방식을 취했기 때문입니다.
모두 7명으로 화천대유 소유주와 관련된 친인척을 비롯해 변호사 2명과 언론인, 회계사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주주명부에 올라 있어도 실제 소유주인지는 불분명합니다.
3억 원가량을 투자하고 지난 3년간 이들이 받은 배당금은 4천억 원이 넘습니다.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는 주주를 숨기기 위한 편법으로 신탁 투자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전직 언론인 김 모 씨는 공영개발 이전에 투자한 돈이 70억 원이 넘는다며 부동산 가격이 올라 수익이 많아진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 FIU로부터 화천대유와 관련한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고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김 씨의 2019년 금융 거래에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혐의점이 파악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