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자세한 코로나19 관련 내용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류 위원님, 개천절 연휴 끝났는데 이제 2000명대로 또 급증했습니다. 1500명에서 1600명 정도를 연휴기간에는 나타냈었거든요. 이렇게 늘어난 이유 뭐라고 봐야 될까요?
[류재복]
1차적으로는 검사량이 늘어난 효과가 영향이 있었다고 보거든요. 그걸 자세히 설명드리면 어제 0시 기준으로 보면, 그저께죠. 그저께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가 6만 2000건 정도 됐는데요. 그때 확진자가 492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검사를 보면 9만 7000건 거의 10만 건이 됐는데 확진환자는 503명, 크게 늘지 않았거든요. 그러면 그것은 유증상자의 검사에서 다 반영됐다고 보는 거죠.
그러니까 의심되는 사람을 검사한 숫자를 보면 지난 그저께가 3만 건이고 어제가 4만 9000건 그러니까 이 사이에 환자가 450명 정도 늘어났다고 봐서 아무래도 의심되는 사람의 검사에서의 확진률이 높기 때문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고요.
전체적인 흐름을 평가하자면 사실은 굉장히 발생이 복잡해졌다고 저는 봅니다. 과거처럼 우리가 여러 가지 지표를 대입했을 때 그 결과가 바로바로 등식화돼서 나오기가 힘들어졌는데 가장 큰 이유는 백신접종률이 우리나라가 상당히 높아졌다. 그렇기 때문에 발생 증가를 억제하고 있는 게 아닌가. 아직 조심스럽게 분석이 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지금 18살 이상 성인의 1차 접종은 90%를 넘겼습니다. 2차 그러니까 접종 완료만 보더라도 성인은 63.3%까지 올라갔거든요.
이것은 완벽하게 발생을 억누르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증가세에 영향을 충분히 주고 있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줄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인 발생의 증감 또는 확산세를 측정하는 지표들을 대입해 볼 때 그런 것들이 크게 등식화돼서 예전처럼 바로바로 나오지는 않는다.
지금 감염재생산지수가 상당히 1.2까지 올라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확진환자 수는 그렇게 크게 늘지 않았다. 저는 그렇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 1500~1600명 이 정도 숫자를 보다가 또다시 며칠 만에 2000명대 숫자를 보니까 굉장히 많이 늘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그런데 이 확진자 수뿐만이 아니라 잠깐 말씀해 주셨는데 감염재생산지수가 1.2까지 올라갔다. 이것도 중요하게 봐야 된다는 얘기도 있어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천은미]
사실은 그게 더 중요하죠. 지금 연휴가 계속 있었기 때문에 사실 어제까지는 연휴효과가 있었고 오늘이 연휴가 끝나는 화요일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요일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감염재생산지수가 1.2라는 것은 앞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확률이 분명히 있다는 그런 암시이기 때문에 지금 확진자 수가 감소를 했다고 생각을 하게 되면 이 상태에서 또 방심하게 되고 그러면 또 늘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감염재생산지수라든지 이런 수치가 우리가 꼭 기억을 해야 되는 수치이고 앞으로 방역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일반적으로 일주일 통계를 보면 한 수요일, 목요일쯤에서 또 확진자가 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지금보다 늘 수 있는 가능성도 있고 4차 대유행의 정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까요?
[천은미]
다음 주 휴일이 끝나야 될 것 같아요. 그때 이후에 중후반에 확진자가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서 이게 확진자 추이가 백신접종률에 따라서 감소하는 추세인지, 증가하는 추세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저희가 확진자 현황과 관련해서 얘기를 이렇게 해 보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청소년 백신접종 예약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접종예약은 순조롭게 잘되고 있나요, 어떻습니까?
[류재복]
아직까지 어느 정도 접종률이 나왔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는데요. 어제 공개하기로 결정은 했죠. 그 결정한 이유는 사실은 어린이, 청소년들의 백신접종은 자율입니다.
기저질환이 있는 어린이 청소년들은 이미 분류해서 그 친구들은 적극적으로 접종을 권고하기로 했지만 나머지는 본인과 학부모의 결정에 따라서 하기로 했는데 그럼 과연 이 학생들의 예약률을 공개할 거냐,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토론이 많았는데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개하지 않으면 오히려 허위정보가 더 나돌 가능성이 있다는 그런 우려 때문인데요.
사실은 공개하더라도 상당히 시끄러울 부분이 있습니다. 가장 걱정되는 게 공개함으로써 다른 아이들은 맞는데 너는 왜 맞지 않느냐라는 접종 강요의 분위기가 있을 수 있거든요.
어쨌든 득과 실을 놓고 봤을 때 득이 높다는 판단을 해서 일단 공개했는데 중요한 것은 언론이나 이런 곳에서 그런 부분들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지 않고 자꾸 부풀려서 뭔가 큰일이 난 것처럼 보도하거나 호들갑을 떨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사실은 걱정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소년들 백신접종 예약이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계속 결정을 못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다면 뭐가 있을지 짚어주시죠.
[천은미]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비율이 높은지, 백신접종 후에 부작용이 높은지가 중요한 판단기준이 됩니다. 우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비율보다 심근염 발생이 더 많이 된다면 이득보다는 해가 더 높겠죠. 그런데 1차 접종만 하는 경우에는 코로나 감염 비율보다 우리가 백신접종에 의해서 얻는 이득이 한 3배 정도 높습니다.
다만 2차 접종까지 하게 되면 심근염이 4배 정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홍콩이나 영국처럼 우리나라도 1회 접종으로 저는 백신 패스를 해 줄 수 있다면 많은 청소년들이 접종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다만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되는 경우는 우리가 고위험군이 있어요. 신경이라든지 면역계나 암을 투병하고 있거나 이런 어린이, 학생들은 접종하는 것이 좋고요.
특히나 고위험군인 분과 동거를 하는 학생들이 있을 겁니다. 그 경우에도 2차 접종까지 완료를 해 줘야지만 우리가 감염을 안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1차 접종을 저는 권고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일단 1차 접종을 하고 증상을 보는 것도 좋을 수도 있겠네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백신 패스를 청소년들 같은 경우에는 백신 1차 접종을 하더라도 발급을 해 주면 어떠냐, 이런 의견을 말씀하셨는데 지금 정부에서는 18세 이하 같은 경우에는 백신 패스를 아예 예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까?
[류재복]
아직 그 백신 패스는 확정된 게 하나도 없거든요. 그러니까 도입을 검토한다 정도인데 도입은 될 것 같고요.
백신 패스는 당연히 미성년자,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는 별도로 적용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백신 패스로 인해서 이익을 보는 사람들, 혜택을 보는 사람은 있어야 하지만 그걸로 인해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된다는 것도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요.
그런 부분들은 어린이, 청소년들은 성인과 완전히 다르게 적용을 해야 될 것으로 보이는 것이고 또 백신 패스가 굉장히 도입도 안 했는데 상당히 시끄럽거든요.
시끄러운 이유는 백신 패스가 되면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꼼짝도 못하는 게 아니냐, 이런 고민들 때문에 그러는데 백신 패스라는 건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이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는 제도는 아니라고 이해하셔야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항구적으로 도입되는 게 아니라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겁니다. 외국의 사례를 제가 말씀드리면 덴마크가 4월에 백신 패스를 도입했다가 9월에 폐지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예 백신 패스 자체가 필요 없어진 상황이 된 것이고요. 반대의 상황은 뭐냐 하면 이스라엘 같은 경우가 2월에 그린 패스라고 해서 일종의 백신 패스를 적용했거든요. 그러다가 6월 2일에 폐지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상황이 너무 좋아졌기 때문에. 그러다가 7월 말에 상태가 안 좋아지니까 다시 백신 패스를 도입한 거죠. 이런 식으로 백신 패스라는 건 발생 상황이나 전체적인 유행 상황을 봐서 언제든지 도입됐다가 폐지될 수도 있고 그다음에 기준도 바뀔 수 있다는 거, 이 부분을 이해하셔야 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백신 패스라는 게 백신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다 보니까 접종률이 높아지면 폐지가 되는.
[류재복]
상황이 좋아지면 폐지 자체가 의미가 없는지는 거죠.
[앵커]
그런데 교수님, 이제 2차 접종까지 완료하도록 하는 게 정부의 목표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1차 접종을 했는데 너무 아팠던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래서 2차 접종을 꺼리는 경우도 있을 텐데. 지금 부작용 걱정 때문에 2차 접종을 미루는 경우도 30만 명 정도 된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천은미]
그러니까 1차 접종 후에 2차를 못하시는 분들은 소위 말하는 근육통, 발열의 증상이 아니시고요. 국내에서 발생하는 걸 보면 주로 신경계라든지 심장의 통증이라든지 또 혈관계 이런 것에 문제가 생기다 보니까 하루, 이틀의 부작용이 아니고 짧게는 한 달, 길게는 5개월까지 부작용을 호소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데 이런 분들의 걱정은 이 부작용이 계속 평생을 갈 건지 아니면 일시적이고 좋아질 건지에 대한 불안감이 많으시기 때문에 2차 접종을 못하시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분들에게 진료를 쉽게 할 수 있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전문병원이나 의료진이 사실은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상담을 했지만 대부분 다 모르세요.
왜냐하면 아직까지 국내에 이런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들에 대해서 원인과 진단과 치료법을 모르는 거죠. 그래서 그런 것을 정부가 국내에서 빈도가 높게 발생하는 중증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의 불편감을 호소할 수 있는 부작용 사례를 모아서 전문가 토의를 거쳐서 전문병원, 이분들을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을 안내해 주고 의료진과 접촉을 할 수 있게 해 준다면 많은 분들이 2차 접종을 해도 괜찮겠구나, 이런 마음이 들어서 2차 접종을 할 수 있고 또 1차 접종에 두려움이 있던 분들도 접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그런 경우에는 어디에 가서 상담을 해야 되는 겁니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천은미]
지금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가슴이 아프면 순환기내과를 가시고요. 이렇게 신경계가, 발이 저리면 신경과를 가시고요. 다리가 멍이 들고 혈관이 좀 이상하다 하면 또 혈관내과라든지 류마티스내과를 가시는데 사실은 솔직히 저도 모르지만 대부분이 잘 모르세요.
그게 왜냐하면 연구가 된 게 없기 때문이고. 하지만 그게 말씀드린 대로 1~2주에 끝나는 부작용이 아니고 상당히 오래 간다는 점이 조금 걱정스럽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도 해외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의 이런 사례를 모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 보완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
그리고 접종률 높이는 방안으로 백신 인센티브 얘기도 나오는데 이제 또 새롭게 나오는 게 해외에서 백신을 맞은 경우에도 백신 인센티브를 준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경우에 해외에서 백신을 맞고 국내로 입국할 때 격리를 면제해 주는 그런 혜택을 준다고 보면 되는 거죠?
[류재복]
격리 면제는 지금도 하고 있죠. 그러니까 해외에서 백신을 맞게 되면 우리 있는 공관들 있죠. 대사관이라든가 영사관에 입국할 때 격리 면제서라는 걸 신청하면 발급해 주거든요.
그걸 가지고 들어오면 격리가 면제되는데 거기를 넘어서 사적 모임 제한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접종한 사람들은 혜택을 주잖아요.
[앵커]
국내에서 맞은.
[류재복]
4단계로 2명, 4명이 들어올 수 있는데 그 혜택을 주겠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외국에서 백신을 맞은 분들도 격리면제서를 가지고 신청을 하게 되면 국내의 접종 완료자하고 똑같은 혜택을 받는 거고.
또 한 그룹이 우리나라에 있는 주한미군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예방접종한 주한미군들 그다음에 외교단들, 가족들 이 사람들도 똑같이 우리나라 접종 완료자하고 같은 혜택을 준다는 거죠. 그것이 달라진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해외에서 백신을 맞았는데 국내에서는 이런 혜택을 못 받다 보니까 불편하다거나 국내에서 백신 다시 맞아야 되는 거냐, 이런 분들도 계셨거든요. 그런 불편이 좀 줄어들게 되겠군요.
교수님 그런데 이전부터 나왔던 얘기이기는 한데 중국 백신이죠. 시노팜이나 시노백 백신도 이 대상에 포함되는 것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이게 WHO에서 승인한 기준에 따른 거더라고요.
[천은미]
세계보건기구에서 승인한 백신은 국내에서 다 인정하기로 했다는 건데. 중국 백신은 불활성화 백신으로 우리가 독감백신 만드는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예방률이 좀 낮죠. 그리고 해외에서 연구사례를 보면 나라마다 예방률이 달랐고 또 우리가 다른 백신들은 논문으로 완전히 검증된 백신들인데 중국 백신은 사실은 임상 3상 결과가 확실하게 발표가 된 것이 없다 보니까 조금 거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이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거고. 거기에 대해서 정부가 잘 대처를 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미있는 자료가 나와서 저희가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의 코로나19 관련된 상황을 지자체별로 구분해 봤더니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이 어디였는지 아십니까? 그래픽을 준비했는데 보여주시죠.
서울 중구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을 본 겁니다. 확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중구였고요.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북 순창군 이렇게 집계가 됐네요. 소개해 주시죠.
[류재복]
글쎄요.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저는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통계가 이렇게 나온 거죠. 서울 중구 그다음에 대구의 남구 그다음에 서울 종로구이고 확진율이 높은 10개 시군구 가운데 서울이 8개가 들어갔다는데 이건 아마 인구밀집도하고 연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인구가 많고 이동량이 많은 곳을 보면 대개 종로, 강남, 서초 이런 곳이거든요. 그것이 아마 확진율이 높아진 것 같고. 대구는 저건 지난해 있었던 신천지와 관련해서 아마 확진율이 높았던 것 같고요.
사망률은 사실은 굉장히 조심스러운 접근인데요. 사망률이 높은 곳은 아무래도 고위험군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 아마 치명률이 높지 않을까, 그렇게 분석이 되는데. 사실 이런 것들을 그렇게 밝힐 필요가 있는가라는 건 개인적으로는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이 통계가 결국에는 우리가 지금 확진자 수를 가지고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이런 사망률을 가지고 심각도를 봐야 되는 것 아니냐, 그리고 지금 보면 전북 순창군 같은 경우에는 사망률이 가장 높은데 의료 지원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봐야 된다, 이런 취지일 수도 있어 보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지금 확진자가 많이 나온 곳을 보시면 중구, 종로, 강남, 서초. 우리가 밀집도가 높은 곳이죠. 그러니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직장인들이 많은 곳이에요.
거기에서는 당연히 감염이 많이 회사나 관공서라든지 이런 곳 교통요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확진자 수는 분명 이런 쪽을 조정하게 되면 확진자가 감소할 수 있다.
그러니까 방역을 이런 쪽을 더 강화해야 된다는 그런 예시를 해 줄 수 있는 거고. 사망자가 높은 것은 아무래도 의료 취약지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쪽에 대해서 의료지원을 더 해야 된다는 그런 걸 알 수 있는 지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대응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런 데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도 있겠군요. 이러다 보니까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면 확진자 대신에 위중증이나 사망률을 기초자료로 삼아야 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거고요. 알겠습니다.
오늘도 저희가 코로나19 관련 궁금증 준비했는데요. 어떤 질문들 오늘 있는지 함께 보면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궁금증이에요.
1차보다 2차 접종이 더 아프다고 하던데 2차까지 맞은 분이에요. 그런데 왜 저는 2차를 맞았는데 아무렇지도 않을까요? 안 아프니까 오히려 걱정되는 경우입니다. 어떻습니까?
[천은미]
백신 차이도 있고 개인 차이도 있습니다. 백신 차이는 아데노바이러스 기반은 2차 때가 훨씬 덜 아프죠. 왜냐하면 이미 항체가 생겨 있으니까, 아데노 바이러스에 대한. 그리고 두 번째는 거의 증상이 없이 많이 지나가고요.
[앵커]
그게 어떤 백신인가요?
[천은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입니다. 아마 얀센도 유사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로는 개인 차이입니다. 1차 때 많이 아팠던 분은 보면 2차 때 좀 덜 아프세요.
그게 이미 1차 때 면역을 충분히 만들면서 2차 때 조금 덜 아픈... 그러니까 아프지 않은 게 아니에요. 단지 1차에 비해서 더 아프지가 않다는 거죠. 그게 많이 들었기 때문에 그렇지만 개인 차이기 때문에 이건 면역하고는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덜 아프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이런 경우도 있어요. 백신 2차 접종 기간을 조정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6주로 늘렸다가 다시 줄어든 상황인데 6주로 늘렸던 분 중에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일주일 정도 더 늦춘 거예요.
그러니까 7주 만에 2차 접종을 한 건데 이 경우에 혹시 항체 형성하는 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냐. 이거 2차 맞고 났는데 효과 없는 거 아니야? 이거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천은미]
임상 연구가 화이자 3주, 모더나 4주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맞지만 화이자에서도 한 달, 두 달, 세 달까지 연장해서 한 연구가 있어요.
그런데 기간의 간격이 길수록 항체가 더 많이 생성이 됩니다. 이러한 사실은 아스트라제네카 때도 마찬가지로 간격을 4주로 하다가 12주로 늘렸죠.
그래서 더 많이 생기고 모든 백신, 특히 얀센도 이번에 발표가 나왔지만 간격이 두 달과 6개월 차이가 있는데 두 달보다 6개월이 항체 형성이 더 많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7주로 하셨다고 해서 도리어 항체가 더 많이 생겼구나. 좋게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 걸로 그렇게 알겠습니다. 코로나19 관련 궁금증 다음 질문 보여주시죠. 다음 질문은요. 부스터샷과 관련된 질문인데요. 이런 거예요.
얀센 백신을 맞았다. 그런데 이게 요즘에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지 않습니까? 그러면 나는 아예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다시 맞을 수 없는 건가? 이걸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러니까 추가접종까지 다 진행이 된다는 가정 하에 언제쯤 새로운 백신으로 다시 맞을 수 있는 건지, 이게 계획은 아직 안 나온 상황이죠?
[류재복]
계획뿐만 아니라 이 부분은 아직까지 연구결과도 많이 나오지 않았죠. 그렇기 때문에 더구나 1, 2차 접종완료가 아니라 부스터샷까지 맞지 않았는데 1년 지나서 다시 1차 접종을 하느냐, 이 부분은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대체적인 흐름은 백신접종을 하더라도 한 6개월에서 8개월이 지나면 항체 형성률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들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나오는 얘기가 독감처럼 매년 맞아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것은 부스터샷과는 별개로 논의되는 부분이고 부스터샷을 맞고 안 맞고 때문에 1년 뒤에 새로 맞느냐. 이 부분은 아직까지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앵커]
그렇군요. 교수님 어떠세요? 새로 세팅을 할 수 있는 거냐, 이거 궁금한데.
[천은미]
부스터샷까지 안 맞고 2차까지 맞으셨으면 다음 해에 맞는 경우는 고위험군 외에는 부스터샷을 권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모든 사람이 맞을지, 모든 사람이 안 맞을지. 그건 좀 더 지켜봐야 되고 이런 문제까지는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러면 저희 마지막 질문 준비했는데 그거 좀 보여주시죠. 코로나19 부스터샷 맞을 때도 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한가요? 이런 질문입니다.
교수님 어떤가요? 요즘에 고령층 부스터샷 한창 접종을 이제 하게 될 텐데요. 독감백신도 같이 맞아야 되는 상황이잖아요.
[천은미]
최근에 연구들이 많이 나왔고요. 영국에서도 백신접종을 동시에 한 날과 코로나 백신 맞은 후에 그다음에 와서 독감백신을 맞았을 때나 부작용이나 면역 형성에는 전혀 차이가 없었고요.
또 최근에는 독감백신을 맞는 경우에는 코로나에 감염되는 비율이 24%가 떨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고 또 코로나 백신을 플루 백신과 독감백신과 같이 맞게 되면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입원하거나 중증도 가는 률이 낮아지게 돼 있습니다.
특히 지금 유아, 6개월 이상이나 임산부가 코로나 백신을 못 맞지만 독감백신을 맞는 경우에는 훨씬 이런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독감백신은 언제든지 동시에 맞으셔도 되고 따로 맞으셔도 상관이 없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상황, 오늘 내용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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