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노원구 병원 47명 확진...수도권 병원 '돌파감염' 비상

2021.10.13 오전 09:22
서울 노원구 병원 47명 확진…병원 입구 폐쇄
6일 종사자 첫 확진 뒤 확산…환자 32명, 종사자 12명 등
병원 '동일 집단 격리' 조치…사흘마다 검사 중
47명 중 29명이 백신 접종 뒤 감염…"병실 밀집도 높아"
[앵커]
서울 노원구에 있는 병원에서 47명이 감염되고 강북구의 병원에서도 11명이 확진되는 등 수도권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도 적지 않아 의료진에 대한 추가 접종이 시급해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서울 노원구에 있는 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홍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이 집단 감염이 발생한 병원인가요?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병원 입구는 폐쇄돼 있고, 직원들만 다른 입구로 출입하라는 안내가 붙어 있습니다.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다른 환자들이 들어올 수 없게 폐쇄한 겁니다.

지금까지 이 병원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모두 47명입니다.

환자가 32명, 종사자가 12명, 또 이들의 가족이 3명인데요.

지난 6일, 병원 종사자 한 명이 처음 확진된 뒤 환자와 가족 등으로 감염이 퍼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환자들을 병원 안에 동일 집단 격리하고, 사흘마다 검사하고 있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창문을 통한 자연환기는 가능했지만, 확진자가 발생한 일부 병실에서 밀집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체 확진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29명이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감염된 '돌파 감염'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북구에 있는 다른 병원에서도 집단 감염이 일어나 13명이 감염됐는데요.

이곳에서도 절반 가까운 6명이 '돌파 감염'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들부터 추가 접종을 마친 뒤, 다음 달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들에게도 추가 접종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정부는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수도권 다른 곳 감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학교와 직장 곳곳에서 여전히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광진구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 감염됐는데요.

같은 학년 학생 14명을 포함해 모두 학생 15명이 감염됐습니다.

학교 외부에서 처음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데, 학교 측은 학생과 교직원 3백여 명을 전수 검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택배회사에서는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종사자 16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이밖에 경기 남양주시 건설현장 관련 확진자는 79명으로 늘었고, 경기 수원시 주점과 용인시 국제학교 관련 추가 확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노원구 병원 앞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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