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51만 명 수능시험...확진·격리자 따로 응시

2021.11.18 오전 12:10
[앵커]
오늘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입니다.

전국 천3백여 개 시험장에서 51만 명이 시험을 치르는데 방역을 위해 확진자와 격리자는 물론 오늘 갑자기 열이나 기침이 나는 수험생도 별도 공간에서 시험을 보게 됩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10시가 되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차량이 하나, 둘 들어섭니다.

예비소집일을 맞아 수험표를 받고 시험장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열심히 했으니까 시험 잘 볼 거야. 차분하게 시험 잘 봐!"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장 위치와 안내사항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코로나19로 선생님들은 교실이 아닌 운동장에서 학생들을 맞이하고 수험표와 격려 물품을 나눠줬습니다.

[김정원 /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교사 : 한명 한명 격려를 해 줄 수 있어서 특별하고 담임 교사로서는 좀 더 신경 쓰는 표현을 할 수 있는 거 같기는 해요.]

수험표를 받아들고 나니 이제야 수능을 본다는 게 실감이 난다는 수험생들.

[주세현 / 이화외고 3학년 : 그냥 이제 해온 만큼 지금까지 해온 게 있으니까 다 쏟아붓고 끝내고 싶어요.]

[전예림 / 이화외고 3학년 : 집에서 공부했는데 집안 사람들, 엄마, 아빠, 동생 모두 공부 분위기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확진되거나 격리된 수험생은 예비소집에 참석할 수 없어, 가족이나 지인이 수험표를 대신 받았습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전국 천 3백여 개 학교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진행됐습니다.

수험생 중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는데, 지금까지 확진된 수험생은 68명, 격리자는 105명입니다.

확진이나 자가 격리 판정을 받으면 관할 교육청에 즉시 신고해 병원 등 별도 시험장을 배정받아 시험을 치르면 됩니다.

시험장에 입실하기 전 체온 측정에서 37.5℃도 이상이면 따로 마련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오전 6시 30분부터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는데, 오전 8시 10분까지는 입실을 마쳐야 합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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