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두환 씨 '5일장' 빈소 조문 시작...이순자 씨 부축받으며 입장

2021.11.23 오후 06:02
전두환 씨 ’5일장’ 조문 시작…이순자 씨 부축받으며 입장
3시 10분쯤 세브란스 병원 도착…제일 큰 호실에 빈소
5일 동안 가족장으로 발인 27일…3남, 미국에서 내일 도착
보훈처 "전두환 씨, 국립묘지법상 국립묘지 안장 배제 대상"
[앵커]
오늘(23일)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숨진 전두환 씨 빈소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차려져 조금 전 오후 5시부터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이순자 씨는 경호원 부축을 받으며 빈소에 들어갔는데 장례는 가족장, 오일장으로 치러집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저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전두환 씨 빈소 조문이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오후 5시부터 조문객이 하나둘 장례식장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전 씨 부인 이순자 씨도 경호원 부축을 받으며 빈소에 들어갔는데요.

전 씨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오후 3시 10분쯤 이곳 세브란스병원에 도착했는데요.

전 씨 빈소는 병원에서 가장 큰 특1호실에 차려졌습니다.

장례는 5일 동안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해 발인은 오는 27일인데요.

미국에 사는 3남 전재만 씨가 내일(24일) 늦은 오후에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은 취재진과 일부 조문객, 유튜버 등으로 북적이는 모습인데요.

지금 1층 건물 입구에서는 시민단체 '전두환심판국민행동'과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 씨 등이 전 씨가 사죄 없이 떠나 도저히 애도할 수 없다는 기자회견을 열고도 있는데요.

전두환 씨는 오늘 아침 8시 40분쯤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뒤 숨을 거뒀습니다.

향년 90세입니다.

가족 중에는 이순자 씨만 곁에 있어 응급조치할 새도 없었다고 전 씨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고인과 인연이 있던 사람들이 장례식장을 찾고 있는데요.

비서실장을 지냈던 이영일 전 의원, 하나회 출신 고명승 전 육군 대장, 유경현 전 국회의원 등이 조문이 시작되기도 전에 빈소에 들어갔고요.

뒤이어 이상희 전 과학기술부 장관 등도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앵커]
네 전 씨가 생전에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고요?

[기자]
네 이용택 전 의원이 연희동 자택을 나서면서 한 이야기인데요.

전 씨가 살아있을 때 이순자 씨에게 국립묘지를 안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겁니다.

국가보훈처는 전 씨가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았기 때문에 국립묘지법상 국립묘지 안장 배제 대상이라는 입장입니다.

국립묘지법 제5조 4항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해당하는 죄로 실형을 받은 경우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빈소 마련이 다소 늦어진 이유는 현재 병원 응급실에 코로나19 환자가 5명 있는 등 병원 측의 방역 절차 때문인데요.

전 씨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과 몸속 칼슘 수치가 상승하는 고칼슘혈증 등을 앓아왔습니다.

전 씨는 열흘 전까지는 혼자서 조금씩 걸을 수도 있었지만, 최근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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