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30대 남성 비만율 58%로 11.8%P↑...유산소운동 줄어

코로나19 유행 이후 남성의 비만이 크게 늘고,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비롯한 만성질환도 늘어나는 등 건강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유행 전후 만 19세 이상 성인의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변화를 분석한 결과, 특히 남성의 건강 지표가 악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성 비만 유병률은 2019년 41.8%에서 1년 사이 6.2%포인트 상승한 48.0%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기간 여성은 25.0%에서 27.7%로 2.7%P 상승해 상승 폭이 더 작았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남성 가운데서도 30대 비만 유병률이 46.4%에서 58.2%로 11.8%P나 급등하면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30대 남성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9년 58.5%에서 2020년 49.0%로 9.5%P 떨어졌습니다.

비만 관련 요인은 고위험음주와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남성 가운데 고위험음주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율이 1.39배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