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상황 전문가와 진단해보겠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달라지는 것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오늘부터는 그러니까 백신 다 맞고 6개월 지난 분들은 미접종자랑 똑같아지는 거죠, 식당이나 카페 갈 때.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래서 유효기간을 한번 확인해 보셔야 되는데 180일 이전이면 7월 6일 이전에 2차 접종을 완료하셨던 분들은 3차 접종을 하셔야 이용이 가능하시게 됐고요. 3차 접종을 맞고 나서도 또 쓰시는 앱하고 연동이 돼서 자료가 업데이트가 돼야 또 이용하실 수가 있으니까 한번 미리 확인하시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3차 접종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지금 2차 접종하고 6개월이 지난 경우에는. 그런데 특히 이게 또 논란이 되는 게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시설이 또 마트와 백화점으로 확대되는 것도 같이 시행이 되면서 논란이 더해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이거 혼밥은 되는데 혼장은 왜 못하게 하냐. 그러니까 혼자 장보는 거 왜 못 하게 하냐,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거든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아마도 필수도가 사람마다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식사하는 경우에는 필수도가 높다고 보게 돼서 백신을 안 맞으셨어도 혼자 식사는 하게 하자, 이렇게 정했던 것 같고. 또 대형마트나 백화점 방문하는 것도 어떤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생활일 수 있지만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다른 대안이 있다든지 소형마트나 백신 미접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그런 곳들이 있다고 판단이 되면 필수도가 낮다고 생각돼서 아마 방역패스가 적용됐던 것 같고.
또 그러면 실제로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감염 전파 위험도가 어느 정도 될 것인가에 대한 추가적인 자료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기존에 이런 데서 집단감염 같은 경우에는 주로 종사하시는 분들이 좁은, 같은 생활공간을 이용하시면서 집단전파가 됐던 사례들이 있어서...
[앵커]
백화점 직원들 사이에서 전파됐었던 거죠?
[김경우]
그렇죠. 그리고 또 시식코너라든지 마스크를 벗는 그런 환경에서 또 일부 방문하셨던 고객도 감염이 되실 수 있기 때문에 일단은 마스크를 벗고 또 화장실이라든지 이런 데 이용해서 얼마나 전파 위험도가 있는지를 봐야 되겠지만 일단 필수도가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시설에 이렇게 백신패스를 적용하는 것은 감염 전파 위험을 줄이고 또 미접종자들을 보호하는 측면도 있고 또 생활에 약간 불편감을 주게 되면 생활불편감이 또 백신접종을 유도한다는 통계도 있어서 백신접종을 높이려는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많은 분들이 백신접종을 하셨기 때문에 위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미접종자 중심으로 감염이 일어나고 그분들이 중등증이나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미접종자의 발생을 줄이는 노력들이 굉장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방역수칙을 보다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은 국민이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 배려가 많이 부족하다는 얘기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접종자가 혼밥은 할 수 있는데 아예 미접종자를 받지 않는 식당들도 저도 지나가다가 많이 봤고요.
그리고 항암치료받는 분들 혹은 1차 맞고 부작용 심해서 2차 안 맞으신 분들, 이런 분들은 제대로 된 증명서 같은 것도 발급받지 못했고 그리고 그런 걸 가져가도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일단은 큰 차원에서 보게 되면 코로나19는 이분이 항암치료를 해서 못 받으셨든 미성년자라 나이가 어려서 백신접종을 못 했든 가리지 않기 때문에 또 특히 이런 분들이 가시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실 때 감염될 가능성은 많거든요. 그래서 이분들 가시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좀 혹시라도 백신접종을 안 하신 분들이 가시는 걸 최대한 다중이용시설에 노출되는 것을...
[앵커]
식당이나 카페 가는 것도 제한을 많이 받으니까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경우]
그래서 특히 접종 안 하신 분이 혼자 가서 일부러 드실 가능성이 많지는 않은데 진짜 사람이 없는 식당에 진짜 필수적으로 가셔야 되는 상황이 있다면 그분들에 대해서는 예외를 적용한 것 같고요.
대부분 포장해서 드실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일단은 백신을 안 맞는 것에 대해서 건강에 있어서 선택할 권리는 있는데 감염병이라는 특수성, 그러니까 내가 걸리는 건 상관없지만 감염병은 내가 걸리게 되면 또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특성이 추가적으로 있기 때문에 내가 백신을 맞고 안 맞고의 결정권에 추가적인 고려해야 되는 요인들이 사회적으로 논의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마트나 백화점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추가로 들어간 거잖아요. 그런데 거기 들어가면 QR코드도 다 찍고 또 마스크 쓰고 다 장을 보러 다니는데 또 공간도 넓고요. 그런데 여기가 왜 대상에 포함됐냐. 이거에 대한 지적이나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일단 방역의 감염 전파 위험도만 봤을 때는 말씀하신 것처럼 마스크를 잘 착용하시고 충분한 공간에서 적절한 환기가 된다면 전파 위험도는 높지 않다고 볼 수 있겠는데 그런데 그런 공간 중에서 일부 공용공간들, 엘리베이터라든지 화장실이라든지 또 식당이나 간이로 먹는 시식대라든지 그런 곳은 운영이 안 되게 되어 있지만 또 건물로 들어가는 식당은 또 QR체크를 하지만 또 그렇지 않은 푸드코트 같은 데가 존재하게 된다면 마스크를 벗는 공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데의 방역관리를 조금 더 잘해야 되겠고 아마도 지금은 조금 더 생활의 불편성을 조금 높여서 백신을 안 맞으신 분들을 백신접종으로 유도하려는 측면도 좀 같이 있다고 평가가 됩니다.
[앵커]
백신을 안 맞는 분들도 있지만 못 맞는 분들도 많은데 그런 분들에 대한 배려는 추가적으로 좀 고려를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이제 3차 접종을 18세 이상의 건강한 젊은 성인 남녀들이 언제쯤 맞는 게 내 몸에 가장 부작용도 없고 괜찮을까 고민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또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석 달 지나서 맞는 건 너무 이르다, 이런 얘기들도 있고요. 그 시기는 어떻게 정하는 게 좋을까요?
[김경우]
일단 감염 위험도 상황이라든지 또 가지고 있는 기저질환 여부를 같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2차 접종 정도 하셨으면 감염 예방 효과는 조금 떨어질 수 있겠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은 좀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특히 기저질환이 없고 젊으신 분들은 3개월이 끝나자마자 바로 접종하시는 것보다 조금 여유 있게 맞으셔도 큰 관계는 없으실 것 같은데 문제는 지금 겨울이기 때문에 오미크론 감염 위험도 높고 또 젊은분들은 본인이 감염돼서 가볍게 지나가지만 주변 동거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전파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일단은 이번 겨울철에 3개월이 지나서 3차 접종을 맞으셔야 되는 시점이 되셨으면 추가 접종을 이번 겨울에 좀 시간 되실 때 조속히 시행하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앵커]
6개월이 지나기 전에 맞아야 되는 거고요. 오미크론 관련해서 증상이 가볍다. 교수님께서도 그렇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 그 이유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다른 변이바이러스에 비해서 폐 손상을 덜 시킨다, 상대적으로 덜 시킨다. 이런 결과들이 있다고요?
[김경우]
굉장히 통계적으로도 그렇고 어떤 기전이 뭘까에 대한 말씀하신 것처럼 그 이유가 오미크론이 폐 손상을 덜 일으키기 때문에 중증 이환율이 조금 떨어진다라는 추가적인, 동물 실험 단계이기는 하지만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기전이 될 것 같고요.
문제는 물론 성인이라든지 사람에게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 같은데 소아 같은 경우에는 상기도 감염이라고 하더라도 아직 호흡기가 발달이 조금 미약한 상태에서는 상기도 감염도 호흡 곤란으로 올 수가 있기 때문에 다른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 후두 감염 때도 크룹이라고 하는 호흡곤란이 동반되는 감염도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소아도 좀 잘 봐야 될 것 같고.
또 가볍게 앓고 지나가기는 하지만 우리가 아직은 코로나바이러스가 ACE2 수용체를 통해서 전신을 감염시키기 때문에 호흡기 말고도 심혈관계 침입이라든지 아니면 신경계 손상 같은 것도 같이 평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이런 다른 합병증을 어느 정도 일으키는지도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할 것 같고.
[앵커]
폐 손상은 아니지만 다른 쪽으로 안 좋을 수 있다.
[김경우]
안 좋을 수 있으니까 검증이 필요할 것 같고요. 또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특히 해외 같은 경우에는 경제사회적 활동이 많은 젊은층 감염이 늘어나면서 또 이분들이 격리를 하게 되면 비대면 활동이 어려운 필수인력 같은 경우에 또 사회적 공백이 생기는 그런 2차적인 문제도 같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 델타에 오미크론에 또 겨울이니까 독감까지 조심해야 되는 게 너무 많은데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 독감하고 코로나19가 같이 감염되는 경우가 있고 이런 경우를 봤더니 사망률이 상당히 올라갔다 그래요.
[김경우]
일단 해외에서 독감과 코로나19가 같이 감염되는 사례들에 대한 연구들이 있었는데 그게 아주 많지는 않았는데 특히 접종을 둘 다 안 하신 경우에는 감염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겠고 또 감염되신 분들 중에서 고위험군이 감염되게 되면 말씀하신 것처럼 감염도가 더 높아질 수 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도 그동안 변이가 많이 생기면서 변이 바이러스 별로 치명률이 달라질 수가 있겠고 그다음에 독감도 A형이냐, B형이냐에 따라서 치명률이 달라질 수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둘 다 같이 노출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국민들께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독감 예방접종에 많은 참여를 해 주셨는데 혹시 아직 안 맞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적극적으로 지금 코로나19 백신접종과 더불어서 독감 백신도 맞아두시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거 동시 감염되는 거 막으려면 일단은 독감 예방접종을 맞으면 안심해도 될까요? 어떻습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특히 고위험군 같은 경우에 독감 예방접종을 하셔야 되겠고 역시 독감도 감염되는 경로가 비말 감염이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같은 것들을 잘 해 주셔야 되겠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시는 경우에는 사람 접촉을 좀 피하시는 것이 좋겠는데 지금은 코로나19의 가능성이 더 높고 독감 의심 환자가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비율은 굉장히 낮아서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독감 유행 조짐은 보이고 있지는 않은데 그래도 미리 대비를 예방접종과 마스크 착용, 손 위생, 적절한 실내환기 이런 것들을 공통적으로 해 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요.
의료적 측면에서 보게 되면 호흡기 감염 의심 환자가 오면 코로나에서 양성이 나오면 다른 감염을 의심하는 것이 떨어질 수가 있는데 의료진도 코로나19 감염과 동시에 감염된 어떤 세균성 폐렴이나 다른 인플루엔자 같은 바이러스 동시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같이 평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 4차 접종까지 했는데 그래도 오미크론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얘기가 많고요. 그래서 지금 수백만 명까지 걸릴 수 있다, 이런 전망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거의 집단면역으로 간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김경우]
일단은 두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할 것 같은데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다른 코로나19에 감염이 안 될 것인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할 것 같고요. 아직 초보적인 단계이기는 하지만 오미크론에 걸린 분들의 항체를 이용해서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평가해 봤더니 백신을 안 맞으신 분 같은 경우에는 오미크론에 감염이 돼도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능력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연구도 있기 때문에 집단면역 여부에 대해서는 살펴봐야 될 것 같고.
그리고 위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이 오미크론이 상대적으로 낮다고는 해도 많은 사람들이 걸리게 되면 그중에서 분명히 희생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고 또 동시에 얼마큼 많은 사람들이 걸리느냐, 빠른 속도로 확산되느냐도 매우 중요할 것 같은데 그것은 결국 단시간 내에 또 많은 병상을 소모할 가능성이 있어서 비코로나 환자의 진료에도 큰 차질이 생길 수 있고 코로나 환자 중에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는 시기를 놓치는 분들이 또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것을 얼마만큼 조절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은 우리가 집단면역으로 가는 것을 지금 우리가 추진하기에는 굉장히 위험성이 많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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