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이틀째 2만 명대...오늘부터 검사·치료 체계 어떻게 달라지나?

2022.02.03 오전 09:58
■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부터는 검사 체계상당히 달라지는데요. 코로나 상황 이번에는 전문가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과 교수 모셨습니다.

확진자 수부터 좀 보면 오미크론 유행부터는 몇 배씩 느니까요. 지금 2만 명대면 다음 주나 다다음 주에는 4만 명, 5만 명도 될 수 있는 건가요?

[이혁민]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확진자 증가 추세를 보시면 우리가 1월 25일날 8571명이었거든요. 그런데 하루 만에 1만 3000명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지금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어제 2만 2000명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거의 한 2배 가까이 증가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 문제는 이렇게 완만하게 증가하는 추세가 비교적 검사 건수가 적은 연휴 기간 동안에 계속적으로 이뤄졌거든요.

그리고 또 중요한 건 이번 연휴 기간이 지난 설 명절에 비해서는 훨씬 더 이동량이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이번에 설 명절에 이동한 전체 인구를 2877만 명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는데요. 왔다갔다하는 걸 빼더라도 대략 한 1400~1500만 명 정도 이동을 한 것이기 때문에 접촉이 굉장히 많았을 것이거든요.

그러면 지금 이런 상황에서의 대규모 접촉은 분명히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많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다음 주가 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제 또 검사 체계가 달라지지 않습니까? 일반 시민의 경우에는 선별진료소를 가면 신속항원검사라는 걸 받는 거죠? [이혁민] 맞습니다.

60세 미만인 경우하고 그다음에 증상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그다음에 역학적 연관관계가 없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선별검사소를 가더라도 신속항원검사 또 자가진단 형태의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게 됩니다.

그래서 이 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 검사의 특성이나 이런 것들이 조금 문제가 있다 보니까 신속항원검사를 받았을 때 생기는 여러 가지 위음성이나 위양성에 대한 몇 가지 보완책들이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런 부분들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좀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60세 이하 같은 경우는 일반 병의원, 지정된 곳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게 원칙인데 비용은 5000원 정도 본인 부담이 있는 거고요. 그리고 60세 이상 같은 경우는 어떤 건가요? 병의원을 가도 되는 건가요? 아니면 선별진료소만 가야 되는 건가요?

[이혁민]
둘 다 가능한데요. 지금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일단 PCR검사가 원하는 모든 사람이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가 워낙 확진자가 늘어나게 되면 PCR 검사 역량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 위주로 PCR검사를 집중하기 위해서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해당되는 고위험군이 보시는 것처럼 60살 이상의 고령층, 역학적 연관이 있는 사람들, 그다음에 의사의 소견서가 있는 경우, 신속항원검사 양성, 그다음에 요양병원 등의 취약 시설에 종사하는 분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서 PCR을 받으실 수 있는데요.

그외의 경우는 전부 다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신속항원검사도 크게 둘로 나뉘게 되는데요. 증상이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호흡기전담클리닉이라고 부르는 곳이나 또는 지금 현재 코로나19 진료체계에 참여하기로 하 병의원들을 방문하셔서 이런 보건의료인이 채취한 검체를 가지고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있어서는 저희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자가진단 형태의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게 신속항원검사를 똑같이 받더라도 검체를 어떤 걸 쓰느냐이라서 민감도가 한 20% 정도 차이가 날 수 있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검체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는 게 일반인이 그냥 하면 왜 문제가 되는 건가요?

[이혁민]
일반인이 하는 경우, 저희가 코로나19 검사를 하는데 표준으로 쓰고 있는 검체가 비인두 검체입니다. 코 깊숙이 찔러넣어서 채취하는 검사인데 이걸 일반인이 하게 되면 본인이 그렇게까지 넣을 수가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코 앞쪽에서 검체를 채취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세포가 적게 묻어나올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민감도가 감소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 차이가 꽤 크군요, 결과 차이가.

[이혁민]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반 시민 같은 경우에는 선별진료소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거나 아니면 병의원에 가서 5000원 진료비를 내고 신속항원검사를 받거나 이 중에서 불안한 경우에 선택을 해서 검사받게 되는 건데 이게 의료진이 해 주더라도 위음성이 나올, 그러니까 실제로는 양성인데 음성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이혁민]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보통 아주 극단적으로 PCR과 신속항원검사를 비교했을 때 극단적이라기보다는 일반적으로 비교했을 때 어떤 식으로 보시면 되냐 하면 PCR은 바이러스가 수십 개에서 수백 개 정도 있어도 찾아낼 수가 있지만, 양성이 나오지만. 신속항원검사는 적어도 100~1000만 개 정도의 바이러스가 있어야 양성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워낙 바이러스양이 많아야지만 신속항원검사는 양성이 나오기 때문에 그러한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은 기관에는 신속항원검사도 대략 한 70~90% 정도의 민감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되는 시기는 어떤 시기냐,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여주면서 그러한 증상이 생긴 지 일주일 이내의 경우에 있어서는 이 신속항원검사도 70~90% 정도의 양성률을 보여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즉 무증상이거나 또는 증상이 시작된 지 오래된 사람들, 또는 증상 발현 전의 경우에 있어서는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는 대략 30~60% 정도로 보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본인이 코로나19 관련 의심이 가는데도 불구하고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면 너무 그 검사를 믿으시면 안 되고 반드시 본인이 양성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시고 개인위생이나 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지키고 재검사를 받으시는 게 지금 상황에서 하실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래서 집에서 자가진단키트 이용하는 분들 요즘 많고 또 아이들 해 주는 분도 많은데 어디까지 넣어야 깊게 넣는 건지 헷갈린다는 분들도 있고요. 그리고 또 손을 제대로 안 씻고 하면 결과가 잘못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맞습니까?

[이혁민]
손을 안 씻는 것보다는 일단 신속항원검사라는 것은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진 검사키트는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영향을 받는데 그중에서 유튜브 같은 데 보시면 어떤 것들이 있냐면 콜라나 음료수 같은 게 튀는 경우에 신속항원검사가 위양성이 나오는 동영상이 되게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앵커]
콜라가 튀어도 양성이 나와요?

[이혁민]
맞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있는 경우에 위양성이 나올 수가 있고. 또 한 가지 이건 중요한 문제인데 이 신속항원검사는 너무 낮은 온도나 너무 높은 온도에 노출이 돼도 위양성과 위음성이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임시선별진료소 같은 경우에 최근에 워낙 춥기 때문에 기온이 영하이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에는 위양성이 나올 가능성이 많고요. 그다음에 37도 이상의 고온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위음성이 나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앵커]
밖에서 하면 안 되고 집에서 하는 게 좋겠네요, 실내에서.

[이혁민]
맞습니다. 그래서 신속항원검사를 사용하실 때는 반드시 적절한 온도가 될 때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사용하시는 게 좋고요. 그런 것들을 보여주는 게 지금 최근에 신속항원검사 이용에서도 지금 보면 신속항원검사의 양성률이 PCR에 비해서 굉장히 낮게 나오고 있거든요.

한 10분의 1 정도로 낮게 나오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말씀드렸던 것처럼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가 떨어지는 하나의 증거이기도 하고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저희가 신속항원검사 8만 4000건 중에 687건의 양성이 나와서 0.8% 정도의 양성률을 보여주었는데요.

이 687건 중에서도 PCR로 확인을 해 봤더니 523건만 진짜 양성이었고 나머지 164건, 한 24% 정도에 해당되는 건 위양성으로 나왔거든요.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특성들을 잘 아시고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이제 이렇게 검사체계도 변화가 되는데 검사뿐만 아니라 진료, 치료 관련해서도 체계가 변화가 있습니다. 동네 병의원들이 참여하게 된다고 하는데 지금 숫자가 어느 정도 되는 상황인가요?

[이혁민]
지금 동네 병의원들이 일부 참여를 하는데요. 그렇게 숫자가 많지는 않습니다. 많지는 않고 일단 호흡기클리닉은 391곳이고요. 말씀하셨던 동네 병의원 같은 경우에는 343곳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전국에서 그런 거죠?

[이혁민]
맞습니다. 그래서 아직 많지가 않은데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동네 의원들은 사실은 감염 관리나 이런 부분들에서 조금 취약한 측면들이 있거든요.

지금 현재 이런 코로나19 관련 진단에서 그동안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확진자가 해당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때 노출되는 어떤 의료진의 감염이라든가 또는 다른 질환으로 이러한 동네 병의원들을 방문하신 분들이 감염되는 것들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에 대한 감염 관리 측면에서의 시설이라든가 또는 여러 가지 교육 또는 보호장구의 착용 등에 있어서 분명히 동네 병의원들은 좀 부족한 측면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이러한 것들이 명확하게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동네 병의원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을 강요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동네 병의원들에 계시는 보건의료인이 감염돼서 이런 1차 보건의료체계가 무너질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어느 정도 본인들이 시설이 돼 있고 교육을 받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만 들어와서 하다 보니까 아직은 많지는 않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병원 수도 지금 많지 않고 그리고 더 저는 걱정이 되는 게 병원마다 PCR만 되는 데가 있고 둘 다 되는 데가 있고 아니면 또 치료제까지 되는 데가 있고 아닌 데가 있고. 이것도 헷갈리더라고요.

[이혁민]
맞습니다. 그래서 이게 쭉 다 연결돼서 한 곳에서 해결되면 사실은 환자 입장에서는 제일 좋거든요. 그래야지 되는데 안 그러다 보니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하는 데가 다를 수도 있고 그다음에 검사를 본인이 받을 수 있는 곳도 만약에 의사소견서가 있으면 PCR을 받을 수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 또 다른 기관을 방문해야 되는 불편함도 있고.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저희가 이러한 의료체계들을 다시 한 번 재정비하고 이런 것들이 일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편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동네 병의원 같은 경우에는 일반 환자하고 동선이 겹칠 우려도 있지 않습니까?

[이혁민]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정부 당국에서는 동네 병의원들, 이러한 코로나19 진료에 참여하는 병의원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시간을 나눠서 일반 의료진하고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들이랑 구분이 되게 한다든가 동선을 분리시킨다든가 하는 방법들을 얘기하고 있는데 사실 이게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까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굉장히 어려웠던 이유가 코로나19 증상이 딱히 정해져 있는 게 아니거든요.
코로나19 증상은 그냥 지금 흔히 도는 감기 증상입니다.

감기 증상이기 때문에 이걸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럼 감기 증상인 사람들은 전부 다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오라고 했을 때 과연 이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알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동네 병의원들 중에서 특히 이런 환자들을 따로 볼 수 있는 입구가 있다거나 또는 동선이 분리된다든가 하는 곳들도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또 일반 환자들도 꺼릴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교수님, 끝으로 이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아직 오미크론 정점이 아닌데 먼저 확 늘어났던 유럽의 경우를 보면 덴마크 예를 들면 지금 방역규제 그냥 다 풀고 마스크도 벗기로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혁민]
맞습니다. 덴마크 같은 경우는 오미크론을 이기고 그러는 건 아니고 오미크론이 워낙 많이 늘다 보니까 지금 어쩔 수 없이 그 단계로 갔다고 생각되는데요.

지금 현재 영국 같은 경우, 말씀주셨던 덴마크가 그런 하나의 사례이지만 영국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영국 같은 경우에 어제 오미크론으로 인해서 사망하신 분이 534명입니다. 그리고 영국의 사망자 숫자는 어떤 특징이 있냐면 코로나19 진단받고 28일 이내에 돌아가신 분만 이 안에 넣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 이후에 돌아가신 분들은 빠지는 걸 고려해 보게 되면 이것보다 더 많은 분들이 사망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미크론의 병독성이나 이런 것들이 기존 델타 변이나 이런 것들에 비해서 5분의 1 정도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워낙 많은 환자가 발생하다 보니까 보건의료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강력하거든요.

만약에 이 영국의 데이터를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하면 우리나라도 10~15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가 있고 하루에 대략 한 300~400분이 코로나19로 돌아가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아직까지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완벽한 정답이 지금 뭔가 아무도 모르지만 어쨌든 해외 사례도 참고해 볼 만은 하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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