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참여연대를 불법사찰하고 무력화하려 한 정황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참여연대는 오늘(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제출받은 국정원 내부 문건 13건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참여연대 견제와 무력화 방안'이나 '보수단체의 비난 성명 발표 유도' 등 보수단체를 활용해 참여연대를 향한 부정적 여론을 유도하거나 활동가들의 비리 추적을 지시하는 등 여러 공작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겼습니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해 6월에도 국정원 사찰 문건을 공개했는데, 당시 문서에는 참여연대 등 시민 단체에 대한 후원 차단, 부정적 여론 조성 등을 논의한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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