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영업 규제로 2년 넘게 고통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폐업을 고려할 정도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영업시간 제한을 없애고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하기 위해 오늘 오후 생업을 뒤로하고 다시 거리로 나설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식당가입니다.
[앵커]
광화문에 있는 식당가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점심시간을 앞두고 식당들이 하나둘씩 장사를 위해 문을 열고 있습니다.
이곳 식당가는 주로 직장인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방역 조치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주변 상가 곳곳에는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식당들도 있습니다.
업주들은 오는 20일까지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이 연장되면서 저녁 장사는 사실상 포기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오미크론 확산세에 연일 최대 확진자를 기록하면서 안 그래도 없는 손님이 뚝 끊겼다며, 어떻게 버텨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소상공인 10개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가 오늘 오후 2시 광화문 앞에서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단체 측은 방역체계가 전환됐지만 거리두기 조치는 그대로라며 영업시간 제한을 철폐하라고 주장해왔습니다.
또, 정부가 방역 책임을 소상공인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매출액 10억 원 이상 자영업자를 손실보상 대상에 포함 시키고, 지자체별 지원 방안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자영업자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지 않으면 다음 주 월요일, 21일부터 정부 방역지침에 저항해 24시간 영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여의도에서 자영업자 299명이 정부 방역지침에 항의해 릴레이 삭발 시위를 하기도 했는데요.
오늘도 삭발식과 함께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며 시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집회금지명령을 내리진 않겠단 방침입니다.
다만, 경찰은 집회 인원이 299명을 넘기거나 방역 수칙을 어길 경우 불법 집회로 판단하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식당가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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