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욱 "김만배가 민주당 의원 측에 2억 전달"...검찰, 진술 확보

2022.02.16 오전 10:02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김만배 씨가 여당 중진 의원 측에 2억 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담수사팀은 수사 초기 남욱 변호사로부터 지난 2012년 3월 더불어민주당 소속 중진인 A 의원의 보좌관인 이 모 씨에게 현금 2억 원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 조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변호사는 서울 서초동에 있는 음식점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김 씨의 언론사 동료인 천화동인 7호 소유주 배 모 씨와 함께 식사했고, 배 씨가 가지고 온 현금 2억 원을 김 씨가 A 의원에게 주겠다면서 가져간 뒤 보좌관인 이 씨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당시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했던 민주당 출신 B 전 의원에게 몰표를 주기 위해 종교단체에 1억 원을 줘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김 씨가 자신에게 1억 원을 받아간 뒤 종교단체에 전달했다고 말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녹취록 내용이나 수사기관 진술 등 구체적인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다만, 수사 과정에서 제기되는 각종 의혹의 진위는 객관적 자료 등을 토대로 확인하거나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만배 씨 측도 불법적으로 돈을 준 사실이 전혀 없고, 이미 수개월 전에 조사를 받은 내용이라면서 검찰도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무혐의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