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기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유행이 이르면 올여름 다시 시작해 가을철엔 절정에 달할 수 있다는 당국 분석이 나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격리 의무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에서도 면역감소 효과에 따라 이르면 올여름부터 재유행이 시작해 9~10월경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헌주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은 격리의무를 해제한 경우에는 유행 상황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으며 현재의 감소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6~7월 반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변이와 면역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가을이나 겨울철에 재유행이 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당초 재유행 시점을 예상했던 것은 현재의 격리 정책을 포함해 방역 정책들이 유지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었다"면서도 향후 정확한 재유행 시점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재유행이 언제 될 것인지에 대한 예상은 전문가들도 쉽지 않고, 단정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현재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현재의 의료 대응 역량을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 10만 명까지는 안정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면서, 향후 접종 전략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임 단장은 "현재 60세 이상에 대해 4차 접종이 진행 중인데 60세 미만에 대해서는 방역 상황, 접종 효과, 신규 개발 백신 동향, 국외 사례 등을 보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하반기 접종 전략을 마련해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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