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지방선거 이유로 재판 또 불출석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으로 재판 중인 송철호 울산시장이, 이번 지방선거를 이유로 연이어 재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송 시장은 오늘(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송 시장의 불출석은 지난 16일 재판에 이어 연달아 두 번째입니다.

재판부는 송 시장이 주요 사유로 불출석했다고 볼 수 없어서 공직선거법에 따라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범 재판에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하면 기일을 다시 정하고, 다시 정한 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피고인 없이 재판할 수 있습니다.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송 시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재판에서 지방선거 전 2주가 매우 중요하다며 재판을 미뤄 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다른 혐의도 아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