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승마용 말 도로 '역주행'...5km 달려 스스로 '귀가'

2022.06.01 오전 11:52
식당에서 키우던 말이 도심 도로에서 5km가량을 질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늘(1일) 오전 9시 반쯤 인천 시천교에서 말이 역방향으로 달리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 등에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순찰차를 타고 말을 따라다니며 차량을 통제한 덕분에 다행히 충돌 사고는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도로를 역주행한 말은 인근 식당 주인이 승마 체험과 동물 농장을 운영하며 키우던 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변 경기장에서 승마한 뒤 귀가하려던 주인이 실수로 말에서 떨어졌고, 놀란 말이 그대로 도로를 달린 거로 확인됐습니다.

말은 10여 분 동안 도로 5km를 질주한 뒤 스스로 자신이 머물던 식당으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경범죄처벌법상 동물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말 주인 60대 남성에게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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