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감염되더라도 심·뇌혈관계 합병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위험군의 4차 접종 참여를 거듭 당부하는 한편, 개량 백신 접종 계획을 다음 달 말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심·뇌혈관계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데, 백신 접종으로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재작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국내 성인 23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입니다.
확진 이후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이 얼마나 생겼는지 분석했는데, 백신을 두 차례 맞은 경우 발생률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2차 접종군은 미접종군보다 급성 심근경색이 52%, 허혈성 뇌경색 발생 위험은 60%나 낮았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 감염·중증화 예방뿐 아니라 감염 이후 합병증 발생 위험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겁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국내에서 처음으로 특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후유증을 감소하는, 예방하는 (백신 접종) 효과에 대해서 분석한 것으로….]
이에 방역 당국은 기본 접종은 물론 고위험군의 4차 접종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변이에 맞춰 개량한 백신이 도입되기를 기다리기보단, 50대 이상 연령층과 기저질환자 등은 바로 백신을 맞아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권근용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 : 재유행 속에서, 또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서 중증과 사망 예방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되고 있는, 기존의 백신으로 4차 접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반기 추가 도입될 mRNA 백신은 6천만 회분으로, 변이에 대응할 백신이 개발되면 이 물량을 전부 개량 백신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개량 백신을 활용할 하반기 접종 전략은 구체적인 도입 물량과 일정 등을 고려해 다음 달 말쯤 발표할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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