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인권센터 "공군, 성추행 피해자 부사관들끼리 싸움 붙여"

2022.08.03 오후 01:3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고 이예람 중사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또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공군이 피해자들끼리 싸움을 붙여 책임을 면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어제(2일)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군인권센터는 오늘 추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군이 가해자인 A 준위에 의해 피해자와 신체 접촉을 강요당했던 남성 하사를 앞세워 성추행 사건 관련 보도를 통제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공군은 성추행 사건이 알려진 뒤 남성 하사가 극도의 불안감과 2차 피해를 호소하며 자신에 관한 내용이 보도되지 않기를 강력하게 원하고, 보도하는 언론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뜻도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이 같은 공군의 대응이 이번 사건의 피해자이자 약자인 하사들끼리 싸움 붙여 갈라치기 하려는 의도라며 저열한 언론 플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또 공군이 성추행 피해신고 접수 뒤 피의자 조사도 없이 곧바로 가해자에게 2차 피해에 대해 알린 건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사실상 증거 은폐 기회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군이 어느 시점에 어떤 식으로 가해자에게 2차 피해에 대해 고지를 한 건지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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