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외모 품평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지성 작가가 아파트 무단 공사로 지자체의 시정 조치를 통보받은 뒤 피해를 호소하는 이웃 주민들을 고소하는 등 법적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작가는 지난 1월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현관문을 추가로 달고 내부 계단을 철거하는 등 이른바 '대수선 공사'를 허가 없이 진행하다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로부터 위법이라며 자진 시정 하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이 작가는 구청 요구대로 문과 계단을 원상복구 했지만 해체한 발코니는 복구하지 않았고, 강남구는 시공사를 건축물관리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웃 주민들은 이 작가 집 공사로 일반 공사장보다 훨씬 큰 소음이 발생하고 심한 진동에 누수가 생기기도 했다며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이 작가 측은 주민대표가 공사 피해 합의금을 요구하고 승강기가 노후했다는 이유로 공사 자재를 못 나르게 막았다며, 협박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에 이웃 주민들은 공동으로 이 작가를 사기와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으로 맞고소했습니다.
또 이 작가가 공사 피해를 호소하는 아파트 게시물을 5차례나 몰래 떼어냈다며 재물손괴 혐의로도 고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작가는 YTN 취재진에게 아파트 공사는 전적으로 시공업체의 책임이고 본인은 고발 대상에서도 빠졌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입주민대표가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하는 등 공갈을 일삼아 오히려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지성 작가는 지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영입된 당구선수 차유람 씨의 배우자로 지난 26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당에 젊고 아름다운 이미지가 필요하다며 여성의원들 외모를 품평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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