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인기를 끈 반려견을 앞세워 모은 후원금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된 택배 기사와 그 여자친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택배 기사 김 모 씨와 여자친구 등 두 명을 사기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 자신들이 키우는 반려견 '경태'와 '태희'의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SNS 계정을 통해 후원금을 불법 모금하거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는 등 모두 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김 씨는 반려견 '경태'를 데리고 다니며 택배 일을 하는 사진을 SNS에 올려 인기를 끌었고, 김 씨가 일하던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월 '경태'를 명예 택배 기사로 임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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