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5년부터 초중고생의 정보교육 시간이 의무적으로 확대되고, 수학 교과엔 행렬이 다시 편성됩니다.
논란이 됐던 역사교과서 문제는 자유민주주의 표현을 강화하는 쪽으로 결론 났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5년 이후 7년 만에 개정된 교과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정보교육 강화입니다.
'필요에 따라 편성할 수 있다'를 '초등학교 34시간 중학교 68시간 이상 편성한다'로 바꿔서 수업 시간을 확대했습니다.
코딩과 인공지능 교과를 확충하고 다른 교과 학습에도 관련 기술을 활용하는 등 디지털 교육을 강화할 전망입니다.
수학 과목엔 2009년 개정 때 제외됐던 행렬이 다시 포함됐습니다.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려면 기본 개념을 익혀야 한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또, 문해력 강화를 위해 초등학교 국어는 34시간 늘고, 과학 선택과목은 세분화했습니다.
[장상윤 / 교육부 차관 : 디지털 대전환, 기후변화,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갖춘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논란이 됐던 역사, 성, 생태, 노동교육 관련 용어들은 대체로 보수적 의견을 많이 반영했습니다.
교육부는 다만 자유민주주의와 자유경제는 헌법 가치를 반영한 것이고, 근로자는 근로기준법상 용어로 통일한 것이며 성 소수자는 성별 외에도 연령과 인종, 국적 등 사회적 소수자를 포괄적으로 살필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상윤 / 교육부 차관 : (자유와 민주주의가) 대립적인 가치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유민주주의라는 것은 우리 헌법이 가지는 국가의 정체성하고 관련된 기본 가치를 표현할 때 자유민주주의라는 표현을 하고 있고요.]
국악 홀대 논란을 불렀던 음악에선 현행 교육과정과 연계해 국악 성취기준이 부활했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안전교육 운영 강화 근거 조항을 신설하고 밀집지역 안전교육도 체험 위주로 대폭 강화됐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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