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용산구 부구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수본 수사를 받는 유승재 용산구 부구청장은 참사 전 구청에서 열린 핼러윈 안전 대책 회의에 박희영 구청장 대신 참석해 대응 방안을 논의한 인물입니다.
유 부구청장은 지난달 25일 용산구청에서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핼러윈 기간 참사 지역 주변에 많은 사람이 몰릴 수 있으니 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특수본은 유 부구청장을 상대로 구청장으로부터 안전 대책 수립 지시를 받았는지, 구청장 대신 대책 회의에 참석한 경위가 무엇인지 등을 따져 묻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박 구청장은 어제(18일) 오전 9시 50분쯤부터 14시간 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습니다.
특수본은 부구청장 조사를 토대로 박 구청장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입증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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