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재소환...특수본·소방청은 진실공방

2022.11.26 오후 04:08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앙통제단 가동을 두고는 문서 허위 작성 여부를 놓고 특수본과 소방당국의 입장이 정반대로 갈리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최 서장이 다시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최 서장은 오늘(26일) 10시쯤부터 특수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13시간의 고강도 조사에 이어 2차 조사인데요.

출석에 앞서 최 서장은 취재진에게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최성범 / 용산소방서장 : (참사 당일 2단계 대응 조치 적절했다고 보는지) 네, 오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최 서장은 참사 당일 대응 2단계를 늦게 발령하는 등 부실 대응하고, 지정된 근무지를 벗어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최 서장은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인데, 특수본은 오늘(26일) 조사에서 사실관계를 한 번 더 따져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특수본은 오늘(26일) 소방청과 서울종합방재센터 등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중앙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여부를 두고 특수본과 소방당국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특수본은 재난 현장에서 소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되지 않았는데, 참사 이후 마치 가동된 것처럼 문서를 위조한 정황을 포착하고, 어제(25일) 소방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소방청은 같은 날 이미 오전 충북 괴산 지진으로 중앙통제단이 꾸려져 있었고, 참사 뒤 이를 확대 운영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소방청 관계자는 기존 조직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이태원 참사 중앙통제단을 꾸린 시각이 명시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중앙통제단이 다른 지역에서 구급차를 동원하는 국가 소방 동원령을 발령한 건 밤 11시 50분쯤인데요.

그러나 소방당국은 상황 대응에 주력하다 보니 문서로 기록된 시간이 늦을 뿐, 이미 밤 11시 9분부터 소방청 상황실에서 인접 시도 구급차 동원이 시작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특수본은 관련 제보 등을 통해 압수수색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됐기 때문에 영장이 집행된 거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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