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강민경 사회1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회부 취재기자와 함께 이번 사고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부 강민경 기자 나왔습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사고 경위 일단 1시 49분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사고 경위부터 정리해 볼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첫 신고가 소방에 들어온 시각이 1시 50분 정도인데요. 1시 50분에 200여 건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알려졌는데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지식정보타운 인근 터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가장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 터널이 문제가 되는 게 여태까지 계속 화면으로 보여드리다시피 방음터널이거든요.
방음터널이라는 건 소리가 들어가지 않도록 결과적으로는 하나의 차단막을 치는 건데. 화재가 날 경우에는 연기가 이 안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겁니다. 이 때문에 불이 시작되면 연기가 내부로 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피해가 커진 것 아닌가라고 일단 추측은 하고 있는데 자세한 건 소방과 경찰의 조사를 봐야 될 것 같고요.
일단 불이 난 원인 자체는 1차적으로 취재한 결과는 화물차하고 버스가 터널 안에서 충돌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단 여기서부터 불이 시작됐는데. 이 방음터널로 불이 옮겨붙으면서 방음터널에 삽시간에 불이 번졌고 이 때문에 화재 피해가 커진 것 아닌가 추측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구조상 연기가 많았었고 연기를 흡입한 분들도 많았는데 인명피해는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인명피해 상황 아직까지 계속 집계 중이어서 조금 더 봐야 되기는 합니다. 그런데 일단 지금까지 나온 인명피해는 사망은 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이 확인됐다는 것이지 추가적으로 어떻게 될지 상황을 좀 더 봐야 할 것 같고 특히나 초진은 현재 나온 상태인데 아직 내부수색을 전부 한 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인명상황은 좀 더 체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단 소방이 현재까지 확인한 건 중상이 3명인데 이 중상에는 안면화상 등 일종의 화상 상처를 입은 분들도 있는 상황이고요.
이밖에 지금 경상이 26명, 이분들은 대부분 연기 흡입을 하신 분들입니다. 지금 현재 이렇게 사상자가 집계가 되고 있는데. 사상자 중에는 가장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70대 어르신도 계시고 그다음에 가족단위로 함께 움직이다가 연기를 흡입하신 경상자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지금 10대나 20대도 있는 걸로 저희가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하고 인터뷰하셨던 하영량 선생님께서도 가족들 아이들과 함께 이동하다가 화재를 목격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고를 정리하면 북의왕인터체인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방음터널 구간에서 불이 났고 6명 사망, 3명 중상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고지점은 지금도 양방향 모두 통제되고 있습니다. 아까 목격자도 일부 차량들을 우회시키는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의 지시에 대한 설명도 있었는데. 이번 사고 관련한 소방당국의 대응도 소개해 주시죠.
[기자]
일단 소방당국은 신고가 들어온 즉시 현장에 갔는데 불이 워낙 번지고 있다 보니까 첫 신고 접수가 들어온 지 20분 후에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요. 그다음에 바로 10분 뒤에 오후 2시 20분쯤인데 그때 경보를 대응 2단계로 상향조정했습니다. 경보대응 2단계 정도 되면 주변에 소방 가용 인력이 모두 투입이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 상황 자체는 초진은 다 끝난 상태입니다. 3시 20분쯤에 초진이 된 상태인데요. 이걸 시간을 다시 역산해 보면 1시간 반 정도 불이 났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초진이 잡혔으니까 소방단계도 한 단계는 내려간 상태고. 현재는 연기는 안에 좀 남아있어서요. 연기를 작업을 한 다음에 나머지 수색작업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터널 안에는 불이 탄 차량도 남아 있다고 아까 임성재 기자가 현장에서 전해줬습니다.
[앵커]
통행이 안 되는 상황일 텐데. 지금은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겁니까?
[기자]
저희 취재기자들이 조금 전 확인한 상황인데요. 일단 사고가 난 터널 자체, 그리고 양방향 도로는 아직까지도 통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조금 더 사고가 커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아래에 있는 과천대로도 통제를 했는데요. 현재는 아래 과천대로 통제는 푼 상황이라고 합니다. 다만 사고가 난 방음터널 자체는 아직까지 양방향 통제 중이라서 다소 교통이 막힐 걸로 예상되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화재가 커진 이유, 그러니까 불이 옮겨붙은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지금 저희 취재기자들이 알아봤더니 사고가 난 방음터널의 재질이 PC폴리카보네이트라는 재질이라고 하거든요. 이게 불에 잘 타는데 방음터널에서 왜 이거를 쓰느냐. 그러면 보통 투과율이 좋아서 햇빛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고 또 잘 깨지지가 않는답니다. 아무래도 교통사고는 부딪히는 사고가 많다 보니까 터널에 그런 부분을 신경쓴 건데. 폴리카보네이트의 가장 큰 단점이 불에 취약하다는 거거든요. 이것 때문에 화재사고가 났을 때 삽시간에 불이 번진 것 아닌가 추측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화면을 현장 앞쪽에서 전면에서 봤을 때는 잘 몰랐는데 바깥에서 보니까 상당히 방음터널 구간이 정확히 몇 미터 어느 정도 길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상당한 구간이 있었고 지금 화면 상으로도 매캐한 연기, 검은색 불길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가연성 소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물론 아직은 사고 초기이기 때문에 조금 더 화재 원인에 대한 파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마는 혹시 더 전해줄 내용이 있을까요?
[기자]
일단 소방이 계속 대응을 하고 있으니까 들어오는 소식을 계속 체크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약 10분쯤 뒤에 현장에서 소방의 브리핑이 예정돼 있어서 그 정보를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거는 인명피해이기 때문에 일단 소방 역시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출 걸로 보여서 저희도 역시 인명피해를 중점적으로 새로운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 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강민경 기자와 함께 화재 사고 경위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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