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확연하게 줄고 있지만, 중국 등 해외 상황은 여전히 심상치 않습니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다음 주 화요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합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목요일 0시 기준 135명.
이 중 3분의 2, 90명이 중국에서 온 외국인입니다.
중국발 입국자는 모두 1,861명이었고 이 중 단기체류자 302명이 PCR 검사를 받았는데 40명이 확진돼 양성률 13.2%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전 14.7%보다 줄긴 했지만 7명에 한 명꼴로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입국 후 PCR 검사가 의무화된 지난 2일 이후 누적으로 보면 16.9%로 6명에 한 명꼴입니다.
이에 비해 국내 상황은 확연한 감소세입니다.
신규 환자 4만 3천여 명으로 목요일 기준 11주 만에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510명, 사망자 76명으로 인명 피해 규모는 작지 않지만, 당국은 다음 걸음을 내딛기로 했습니다.
신규 환자가 줄면 시간 차이를 두고 위중증과 사망자도 줄어드는 만큼 오는 17일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에서 실내 마스크 해제 논의를 시작합니다.
당초 해제 논의를 시작하기로 한 4개 기준 중 2개를 충족했기 때문입니다.
확진자가 2주 연속 줄었고, 병상 가용 능력도 50%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62.7%)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 국내 여건만 가지고는 사실은 마스크 의무 조정을 해도 되죠. 문제는 해외 상황이거든요. 중국을 비롯해서 해외,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나라에서 유행이 지금 아직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중이라…]
그럼에도 선제적 방역 조치 덕분에 논의에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 중국에 대해서 선제적인 조치를 한 것은 굉장히 방역적으로 지금 효과가 있다고 보는 것이죠. 감염자들이 우리나라로 최소한 들어오게 하는 것이 우리의 정책의 목적이었고 그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17일 자문위원회 논의가 마무리되면 설 연휴 전 중대본 회의에서 실내마스크 해제의 시점과 세부 내용이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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