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한덕현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교수님, 아까 저희 고립, 은둔의 원인 조사 결과 중에서 40%에 가까운 응답이 나가는 것이 귀찮다라는 대답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나가는 것이 귀찮다라는 감정조차도 고립이나 은둔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이 되기 때문에 이것을 선별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지표가 되는 건가요?
[한덕현]
맞습니다. 나가기가 귀찮은 것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크게 두 가지거거든요. 게을러서 안 나가는 친구가 있고요. 병적으로 나의 어떤 인식 자체가 잘못돼서 나가면 다른 사람이 나를 쳐다보고 다른 사람에 거절당하고 창피 당하고 이런 병적인 상태가 있는데 이런 것에 대한 선별도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죠.
[앵커]
고립, 은둔 청년 10명 중 8명은 가벼운 수준 이상의 우울을 겪고 있다, 또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10명 중 8명, 대다수의 청년들은 또 청소년들은 내가 좀 우울하네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내가 심각한 우울증인지 아닌지를 스스로 자가진단할 수 있는 그런 지표들이 있을까요?
[한덕현]
사실 우울감은 우리도 하루에 몇 번씩 느끼는 게 우울감 그 자체거든요. 그런데 이게 우울증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기간과 강도가 존재해야 되는데 이 기간은 보통 우울증으로 되려면 한 2주 이상의 비슷한 증상들이 계속돼야 되는데 잠을 못 잔다든지 그리고 내가 정말 느낄 정도의 심각한 우울감이 있어야 되고 그다음에 의욕이 저하돼야 되고 그다음에 식욕이 부진해야 되고 이런 핵심적인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돼야 됩니다.
[앵커]
스스로 체크를 하기에 2주 이상 정도 잠도 못 자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뭘 먹어도 맛있지가 않고 입맛도 없으면 일단 전문가를 찾아보는 게 좋다. 그렇다면 중증의 우울증으로 가기 전까지는 역시 빠르게 진단해서 전문가를 찾는 게 가장 쉽고 편한 길입니까?
[한덕현]
맞습니다. 사실은 그런데 정신과적인 문턱, 아니면 심리센터의 문턱이 상당히 예전에는 높았는데 최근 5년간은 서울시나 아니면 국가에서 지원들을 굉장히 많이 해서 그 문턱이 많이 낮아져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찾아보시고 조금만 살펴보시면 그런 선별을 받을 수 있는 곳은 굉장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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