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점주 살해한 32살 남성...10대 때부터 여러 전과

[앵커]
어젯밤(8일) 30대 남성이 인천 계양구에 있는 편의점에서 점주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을 저지른 뒤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 경찰이 공개수배를 내리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다현 기자!

점주를 살해한 이유, 경찰은 뭐라고 보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돈을 훔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52분, 32살 남성 권 모 씨는 손님인 척 가게로 들어가 진열대를 둘러보다가, 점주를 계산대 밖으로 불러낸 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권 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편의점에서 현금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범행 1시간쯤 뒤인 밤 11시 40분, 편의점에 들어온 손님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점주를 발견하고 신고해 범행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해자는 이미 숨져있었습니다.

편의점을 빠져나온 권 씨는 300m가량 떨어진 아파트 단지 부근에서 밤 11시 58분, 전자발찌를 끊고, 4분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앵커]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다면 다른 전과도 있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권 씨는 지난 2014년 7월, 인천 부평구에 있는 중고 명품 매장에서 업주인 40대 여성의 배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 80만 원가량이 든 지갑을 빼앗아 도주했습니다.

재판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하다가, 재작년 12월 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또, 10대 때부터 오토바이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하거나 금은방에서 절도 행각을 벌여 여러 차례 형사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권 씨를 공개수배하고, CCTV 등을 토대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권 씨는 키 170cm, 몸무게 75kg 정도 체격이며, 넓은 이마, 긴 얼굴이 특징입니다.

또, 도주 당시, 위아래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경찰과 교정 당국은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