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 얼마나 자주 시켜 드시나요?
코로나로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점차 우리 일상이 되면서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도 우후죽순 생겨났는데요.
최근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이 부산지역 배달음식 전문점 250여 곳을 점검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적발된 식당 모습은 충격적입니다.
조리대에는 녹이 슬어 있고 빨간 도마에는 거뭇거뭇 곰팡이가 피어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만든 음식을 먹어도 되나 싶죠.
식재료 위생도 걱정입니다
소스 통 주위로는 눌러 붙은 음식물 찌꺼기들이 보이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점검으로 13개 업소에서 17건의 위법행위가 드러났습니다.
20곳 가운데 한 곳 정도가 적발된 겁니다.
유통기간이 지난 식재료를 보관하거나 쓴 경우가 6건, 더러운 조리기구 사용이 7건, 식재료 원산지 표시를 지키지 않거나 국내산으로 둔갑한 경우가 4건이었습니다.
최근 크게 성장한 배달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이 같은 위생상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음식 배달 시장 현황을 봤더니, 지난 2021년 규모가 25조 6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보다 배달 앱 이용 건수는 206%, 금액은 240% 증가했습니다.
이용자 한 명이 한 달에 배달 음식을 이용하는 빈도는 2019년 3.1건에서 2021년 4.6건으로 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배달 음식을 먹는다는 거죠.
요즘에는 간편식인 밀키트도 배달로 많이 이용하죠.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해 경기도 내 가정 간편식 제조·판매업체 360곳을 점검했는데요.
이 가운데 54곳에서 위법상황이 적발됐습니다.
식품 보관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매달 해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9개월이나 건너뛴 곳도 있었습니다.
부산 배달음식 업소 위생 상태를 보니 어떤 생각 드셨나요?
누리꾼들은 부산만이 아니라 배달 음식점 전수검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부터 현장 점검을 수시로 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식약처가 주기적으로 점검을 하고 있지만 배달을 전문으로 하면 허가 아닌 '신고'만으로 영업할 수 있어 한계가 있는데요.
단속과 점검도 필요하지만, 업주 스스로가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업장을 운영하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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