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후보자 시절에도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직접 통화하는 등 친분이 있었다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증언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오늘(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세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증언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0년 3월 분당 지역 신도시 리모델링 설명회를 다룬 언론 보도를 제시하면서, 이 대표와 김 처장이 참석했는지 물었고, 유 전 본부장은 김 처장에게 이 대표와 따로 통화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유 씨는 또 지난 2009년 성남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 김 처장과 이 대표가 참석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토론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되고 나서도 김 처장과 함께 여러 차례 시장실을 찾아가 이 대표에게 직접 보고했다며, 이 대표가 김 처장을 알아봤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과 이 대표는 대장동 관련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대면했지만, 유 전 본부장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이 대표를 '이재명 씨'로 부르며 증언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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