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엠폭스 환자 3명 추가 발생...현재까지 누적 13명

국내 엠폭스 확진 환자가 3명 추가 발생해 현재까지의 누적 환자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 지난 금요일 오전 10번째 확진 환자 발생 이후 3명의 엠폭스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였다고 밝혔습니다.

11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인후통과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한 뒤 진료 의료진이 지난 14일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2번째 환자는 경남에 거주하는 내국인으로 피부병변과 통증으로 지난 14일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검사를 문의했으며 위험 노출력이 있어 의사환자로 분류되었다가 검사 후 확진 환자로 판정됐습니다.

13번째 환자도 경남에 거주하고 있는 내국인으로, 12번째 환자의 역학조사 중 피부병변 등 의심증상이 있는 밀접접촉자를 확인하여 즉각 검사를 진행했고 15일에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세 환자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 위험 노출력이 확인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방역 당국은 위험요인과 감염경로 등에 대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4월 7일 이후 발생한 환자 총 8명 중 5명은 의료진 판단하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했고, 현재 관리 중인 접촉자 중 추가 의심증상 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의료인을 대상으로 국내외 확진환자의 의심증상, 임상경과 등 특성과 발생 동향을 포함한 엠폭스 진단 안내서를 배포하고 의심환자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의심 증상으로 방문 가능성이 높은 감염내과와 피부과, 비뇨의학과, 항문외과 등 피부병변을 진료하는 의료인의 적극적인 신고를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