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수,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회복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지난해 국내에서 진료받은 외국인 환자가 2021년의 14만 6천여 명보다 70.1% 늘어난 24만 8천여 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시작 이후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했던 지난 2019년 49만 7천여 명의 50% 수준을 회복한 것입니다.

2009년 이후 누적 외국인 환자도 327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외국인 환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2만 명으로 급격히 하락했다가 백신 접종률 증가와 입국 절차 간소화 등 방역 완화에 따라 점차 회복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환자란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 가운데,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상태로 진료받은 환자를 말합니다.

국적별로는 미국과 중국이 근소한 차이의 1, 2위를 기록하며 전체의 35% 이상을 차지했고 그 다음 일본, 태국 순이었습니다.

진료과별로는 내과 통합이 전체의 22.3%로 가장 많았고, 성형외과 15.3%, 피부과 12.3%, 검진센터 6.6% 순이었습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외국인 환자의 36.3%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고, 종합병원 28.8%, 상급종합병원 18.9%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9%로 가장 많았고 경기, 대구, 부산, 인천 순이었습니다.

복지부는 2026년 외국인 환자 50만 명 유치 달성을 목표로 잡고, 지난달 '의료해외 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