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 불안 부추겨"...어민들, '日 오염수 방출 반대' 서균렬 교수 고발

2023.06.05 오전 08:40
사진 출처 = YTN
전국 1만 5000명 이상의 어민들이 가입한 국내 최대 규모 단체 전국연안어업인연합회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지속해서 반대한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를 고발했다.

연합회는 지난 2일 충남 태안경찰서에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 교수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국내 가장 많은 숫자의 어민들이 가입된 연합회는 전국 9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2016년 10여 개로 나뉜 연안어업인 조직을 통합해 만들었다.

앞서 서 교수는 여러 매체를 통해 "동해로 오염수가 유입되기까지 5~7개월이 걸린다" "깨끗한 물이라면 안 버릴 것 같다. 공업용수, 농업용수로 쓴다.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하는 등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왔다.

연합회는 이를 두고 "우리에겐 생업이 달린 일인데 서 교수가 제대로 된 근거 없이 계속 국민들의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며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했다.

또 "검증되지 않은 발언을 하는 건 우리에겐 목숨이 달린 일"이라며 "안 그래도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생선을 먹겠나. 어민들의 손해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도 서 교수가 제기한 의혹을 적극 반박하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한 주장으로 어업인은 물론 수산업계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 일방적인 주장이 퍼지지 않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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