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여성이 다시 마약에 취한 채 경찰에 인계됐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2시경 서울 송파구 방이 지구대에 술에 취한 듯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 A 씨가 인계됐다. A 씨가 탑승했던 택시 기사가 "손님이 인사불성이라 요금을 받지 못했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이후 A 씨는 지구대에 도착해서도 무언가에 취한 듯 몸을 가누지 못하는가 하면 양팔을 세차게 흔들었다. 또한,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고 자기 신체를 확인하는 등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 같은 행동에 경찰은 A 씨 명의의 휴대 전화 번호 2개를 확인하고 A 씨가 현재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경찰은 마약 수사팀의 도움을 받아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A 씨에게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A 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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