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잔뜩 취하면 기억이 흐릿해지는 점을 악용해, 1년 가까이 취객들의 계좌를 털고 거짓 협박해 돈을 뜯어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도와 절도, 공갈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등의 유흥가를 돌아다니며 만취한 취객을 협박해 5천5백만 원가량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만취한 사람을 뒤따라가 폭행한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시키거나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튿날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임신한 아내를 쳐서 넘어뜨렸다'는 식으로 협박해서, 추가로 돈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A 씨를 붙잡은 경찰은 추가로 범행을 저지른 게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