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앱으로 알게 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의 범행 동기를 추적한 수사가 대검찰청 우수사례로 선정됐습니다.
대검찰청은 오늘 정유정 사건을 포함한 5건을 올해 2분기 과학수사 우수사례로 발표했습니다.
대검은 부산지검의 송영인 부장검사와 박인우 검사가 통합심리분석을 통해 정유정이 억눌린 내적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묻지마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고 적힌 메모지를 확보해 이를 뒷받침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사건 초기 정유정은 피해자가 무시하는 발언을 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지만, 대검은 검찰 과학수사를 통해 범행 경위와 동기를 명확히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친아들 살해 혐의를 부인하는 사건에서 법의학 감정과 디지털포렌식 등으로 범행동기를 명확히 한 울산지검 사례와 네이버의 검색 결과 조작으로 수백억 원대 범죄 수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 온라인 광고대행업자를 기소한 서울동부지검 사례도 우수사례에 포함됐습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설계자료 등을 중국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전직 임직원들을 재판에 넘긴 수원지검과 음주운전 사건에서 휴대전화 포렌식으로 '운전자 바꿔치기'를 확인한 속초지청 사례도 함께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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