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제주에서 '대낮 납치극'을 벌인 30대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27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2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공동상해), 특수협박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B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21일 낮 12시쯤 서귀포시 거리에서 30대 남성 C씨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린 뒤 차량에 태워 1시간 15분 동안 감금하고, 각목 등으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장을 목격한 시민 신고를 받고 A씨와 B씨가 타고 온 렌터카 차량 번호를 확보한 뒤 같은 날 오후 5시11분쯤 이들을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경찰 조사에서 "C씨에게 1억 7,000만 원을 빌려줬지만 갚지 않고 피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C씨의 시계 판매 글을 보고 "거래하겠다"고 속여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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