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최측근 김용 검찰 소환...'대북 송금' 압박 높이는 검찰

2023.07.28 오전 02:58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어제(27일)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압박이 높아지는 가운데 소환 조사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지난 5월 검찰의 소환 통보에 할 말이 없다며 서면으로 불출석 의사를 밝힌 지 2달여 만입니다.

김 전 부원장은 쌍방울 대북 송금과 관련해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본인을 둘러싼 말들이 와전되어 정리를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 /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 명확하게 그 부분은 제가 맞습니다. 제가 여러 사람 있는 자리에서 단 한 차례 식사한 것이 전부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고…]

검찰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지난 2019년 이후 경기도 대변인이던 김 전 부원장을 세 번 만났고,

김 전 부원장이 대북 송금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내용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뿐만 아니라 쌍방울 대북 송금 관련 주변인을 조사해 누구 지시로 이뤄진 건지 확인한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이 대북 송금 경위를 재구성하고 조만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부를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수사가 급물살을 탄 건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쌍방울 방북 비용 대납 관련 보고를 했다며 기존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진 이후입니다.

이 전 부지사 부인은 검찰과 일부 변호인의 회유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법정에서 부부싸움까지 벌어졌지만, 이 전 부지사는 변호인을 바꾸지 않는다는 의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진술 번복 이유는 모르지만 부당한 수사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부인이 구체적인 회유 정황을 공개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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